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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 30% 민간플랫폼서 모금…기부 창구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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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6. 06. 0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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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 전체 262억원 중 77억원 민간플랫폼 통해 모금
2024년 12월 도입 뒤 전체 모금의 30% 가까이 차지
위기브 지난해 235억원 모금…민간플랫폼 내 비중 58.9%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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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 모금의 30% 가까이가 민간플랫폼을 통해 이뤄지면서 기부 창구가 정부 공식 플랫폼에서 민간으로 넓어지고 있다.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고향사랑기부 모금의 30% 가까이가 민간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12월 민간 플랫폼 도입 이후 정부 공식 플랫폼 중심이던 기부 창구가 민간으로 넓어지면서 지방자치단체의 모금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고향사랑기부 전체 모금액은 2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민간 플랫폼을 통한 모금액은 77억원으로 전체의 29.4%를 차지했다. 민간 플랫폼은 2024년 12월 도입된 뒤 지난해 전체 모금액 1515억원 중 399억원을 모금하며 비중을 26.3%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들어서도 전체 모금액의 30% 가까이를 맡으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제도 도입 초기에는 정부 공식 플랫폼인 '고향사랑e음'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민간 플랫폼이 참여하면서 기부자가 접근할 수 있는 창구가 넓어졌다.

민간 플랫폼이 도입 1년여 만에 전체 모금의 4분의 1을 넘어 30% 수준까지 올라서면서 고향사랑기부제도 정부 플랫폼 중심의 단일 창구 구조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지자체들은 민간 플랫폼을 통해 답례품을 상시 노출하고, 특정 사업에 기부금을 모으는 지정기부 프로젝트를 홍보하며 기부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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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만세
개별 플랫폼의 성장세도 나타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 플랫폼 위기브를 운영하는 공감만세에 따르면 위기브의 2025년 모금액은 235억원으로 2024년 44억원보다 434% 증가했다. 지난해 민간 플랫폼 전체 모금액 399억원의 58.9% 수준이다.

입점 지자체도 늘었다. 위기브 입점 지자체는 2024년 17개에서 2025년 64개로 증가했고, 누적 기부 건수는 23만2002건을 기록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해 12월 244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올해 3월부터 5월까지도 월 100만명 이상의 흐름을 유지했다. 지난달에는 약 200만명 수준을 기록했다.

민간 플랫폼 확대는 고향사랑기부 홍보 방식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기존에는 연말정산 시기를 앞두고 세액공제 혜택을 알리는 홍보가 많았다면, 민간 플랫폼에서는 답례품과 지정기부 사업, 지역 콘텐츠를 함께 보여주며 기부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이 가능해졌다.

다만 민간 플랫폼 비중 확대가 곧바로 제도 안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여전히 10만원 전액 세액공제 구간에 기부가 몰리는 구조가 강하고, 지자체별 모금 격차도 크다. 플랫폼 노출 경쟁이 답례품 경쟁으로만 흐를 경우 제도 취지인 지역 문제 해결과 균형발전 효과가 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위기브 관계자는 "이용자가 플랫폼에 들어와 답례품과 지정기부 사업, 지역 콘텐츠를 함께 살펴본 뒤 기부에 참여하는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방문자 수뿐 아니라 실제 기부 전환과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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