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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보안 연합전선’ 합류한 SKT…앤트로픽 ‘미토스’ 접근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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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6. 06. 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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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앤트로픽 주도 '국제 AI 보안 협력체' 합류
고성능 AI 모델 '미토스'로 보안 대응 체계 구축
"위험 요소 선제 방어, 디지털 안보 강화에 기여"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합류 전망
FILES-FRANCE-US-TECH-INVESTMENTS-AI <YONHAP NO-1266> (AFP)
/연합
SK텔레콤이 미국 앤트로픽의 고성능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 접근 권한을 확보했다. 앤트로픽을 중심으로 전세계 주요 ICT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하는 국제 AI 보안 협력체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합류하면서다. 아시아 지역 통신 사업자로는 첫 번째 사례로, 전 산업계 화두로 떠오른 AI 보안 대응 측면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4일 프로젝트 글래스윙 합류를 통해 미토스 조기 접근 권한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앤트로픽이 선보인 미토스는 고도의 추론 능력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이나 보안 위험 요인을 탐지하는 데 특화된 AI 모델이다. 앞서 앤트로픽은 미토스를 활용해 한 달 만에 1만건 이상의 전세계 주요 소프트웨어에서 취약점을 찾아냈다. 특히 애플의 강력한 보안 기술이 적용된 맥OS(운영체제)를 단 5일 만에 뚫으면서 전례 없는 능력을 인정받았다.

다만 보안 취약점 탐지뿐 아니라 공격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칫 대규모 사이버 위협 등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앤트로픽은 구글과 아마존, 엔비디아, 애플 등 미국 ICT 기업들과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출범시켰다. 이들 기업에는 미토스 접근 권한이 주어지며, 이를 통해 사이버 취약점 검증과 대응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후 앤트로픽은 전세계 15개 국가, 150개 기업·기관으로 참여 대상을 확대했고 국내에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이어 SK텔레콤이 참여를 공식화했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의 지분 약 0.3%를 보유 중이다.

업계에선 미토스 접근 권한이 일정 수준의 보안 요건을 충족해야 제공된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이 관련 역량을 인정받았단 평가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지난해 가입자 개인정보유출 사고 이후 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왔다. 지난해 7000억원(5년간) 규모의 보안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격상하는 동시에 보안 상태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레드팀'도 신설했다. CPO(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 조직의 독립성을 강화해 책임과 권한을 확대한 것도 대표 사례 중 하나다.

회사 측은 프로젝트 글래스윙 합류를 통해 글로벌 최신 보안 정보와 탐지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유받아 활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위험 요소를 선제 방어함으로써 핵심 인프라·서비스 보안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수천만 국민의 일상을 함께하는 통신·AI 인프라를 운영하는 기업으로서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디지털 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미토스 접근 권한 확보를 위한 막바지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양사 모두 생산공정에 AI를 도입 중인 만큼 반도체 기술 등 기밀 유출 방지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읽힌다. 양사는 최근 앤트로픽의 시리즈H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굵직한 ICT 기업·기관들의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는 국가 차원의 사이버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상당부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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