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낮은 보험료 대비 업계 최고 수준인 1억원 보장
롯데손보, 골프장 운전길 사고까지 보장하며 계약 20만건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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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손해보험사들은 골프시장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다양한 상품을 통해 차별화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낮은 보험료 대비 업계 최고 수준의 보장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골프 사고뿐 아니라 업계 최초로 골프장 운전길까지 보장하며 출시 2년 9개월만에 20만건 넘는 계약을 확보했다.
21일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2년~2025년 8월까지 전국 야외 골프장에서 발생한 119 구조 출동 건수는 1702건에 달하고, 이 중 11명이 사망에 이르렀다. 특히 2024년 골프장 119 구조 출동 건수는 656건으로, 전년(344건) 대비 91% 급증했다. 이 기간 골프 카트 관련 사고는 1751건으로 부상자는 1560명에 육박한다.
골프보험 가입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규모가 크지 않다. 아직 수치가 나오지 않은 지난해 연간 누적 골프보험 원수보험료는 몇십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골프보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골프장 이용객은 4641만여 명에 이르는 반면, 가입률은 낮기 때문이다. 2023년 기준 국내 골프인구는 약 624만명으로, 전체 성인 16.9%를 차지하고 있다.
대형 손보사들은 안정적이고 빠른 보상시스템을 중심으로 골프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한골프보험'은 1일권(원데이) 선택 시 2-3000원으로 가입 가격은 낮지만, 업계 최고 수준인 약 1억원을 보장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손보의 'CREW 골프보험은' 교통사고 등 운전자 관련 보장까지 결합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골프장 특성상 도심에서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운전사고가 발생하기 쉬운데, 운전길 교통사고 처리지원금 최대 1억원과 자동차사고 벌금 등의 담보를 포함한다.
디지털 손보사들은 카카오톡 연동, 모바일 선물하기, DIY(소비자 직접 설계)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비교적 젊은 골프 이용자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카카오페이 골프보험'은 골프장 동반자끼리 카톡 단톡방을 꾸리면, 동반 할인이 가능하다. 3인 이상 함께 가입 시 보험료를 10% 깎아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한화손해보험의 자회사인 캐롯손해보험의 '투게더 홀인원보험'은 4인 기준 팀당 1만원의 정찰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동반자들의 주민번호 등 신상정보를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예약자 한 명이 대표로 가입할 수 있다. 결제 즉시 동반자 3명에게 보험증권이 자동 발송되는 '단일 결제 시스템'이 장점이다.
골프장 이용자들은 '골프보험까지 들어야 되느냐'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골프장은 카트 사고(충돌·추락·전복), 타구 사고 등 각종 위험이 깔려있는 곳이다. 골프보험은 1일 2-5000원의 커피 한 잔 값이면 들 수 있어 가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보험 가입이 꾸준히 늘고 있긴 하지만 가입률이 낮아 성장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면서 "간편한 가입과 보상 시스템, 낮은 보험료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