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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스페이스X 배정 무산 이해 안돼” 운용사 현장검사 착수…과장광고 등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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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6. 06. 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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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정례 기자간담회
"무산 경위·투자자 보호 절차 확인중"
단일종목 레버리지ETF 쏠림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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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대강당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금감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2일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투자에 참여한 전문투자자들이 한 주도 배정받지 못한 상황은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대강당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당연히 공모주 배정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며 "지금도 그 경위를 이해하기 어렵고, 배정 무산 경위와 투자자 보호 절차 전반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인수단 참여를 통해 약 231만주를 배정받을 예정이었지만, 상장 당일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물량을 전량 철회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은 한 주도 배정받지 못했다.

금감원은 현재 전문투자자 등록 절차의 적정성과 해외 투자 위험 고지 여부, 공모주 배정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제공된 정보가 적절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이 원장은 "관련 민원이 금감원에 상당수 접수된 상황"이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신고 자료상 미래에셋증권 몫으로 기재된 물량이 왜 국내 투자자들에게 배정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배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자금을 환전해 둔 상태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맞이했다"며 "매우 불편하고 불만스러운 상황이 발생한 만큼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스페이스X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서도 점검에 나선다. 금감원은 "오는 24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스페이스X 공모주 편입 계획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투자자 대상 설명이 적절했는지와 과장광고 여부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에 대해서는 스페이스X 편입 과정이 지수 방법론에 부합했는지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검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해외 IPO 투자 과정에서 증권사와 운용사가 준수해야 할 투자자 보호 기준과 내부통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이 원장은 최근 급증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금감원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출시 이후 거래 규모가 14조원을 넘어섰으며 투자자의 약 92%가 개인투자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원장은 "한때 회전율이 200%에 육박했고 최근에도 130%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회전율을 기준으로 하면 투자자들이 부담하는 거래비용이 적게는 5조원, 많게는 10조원을 넘을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어 "과도한 회전매매로 증권사 수수료 수익만 늘어나는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등과 함께 리스크 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투자자 자산에 과도한 충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완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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