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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이재용과 회동…지역균형발전 카드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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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6. 2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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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월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 입장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이어 이번 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회동하며 반도체·인공지능(AI) 분야 지방 투자 구상에 속도를 낸다. 이달 말 지역균형발전 계획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지방 투자 방안을 구체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25일 청와대에서 이 회장과 만나 삼성전자의 반도체 지방 투자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이끄는 두 총수와의 연쇄 회동을 통해 AI·반도체 분야 지방 투자 방안을 점검하고, 이를 지역균형발전 구상과 연결할 계획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전날 취임 1년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현실화할 대기업의 지방 투자를 통해 지역 변화의 계기가 생겨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는 광주에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SK하이닉스도 반도체 후공정 생산기지 신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차원에서는 울산에 짓기로 한 AI 데이터센터 외에 다른 지역에 추가 데이터센터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반도체 호황을 미래 세대와 지역경제를 위한 투자로 연결해야 한다는 기류도 감지된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전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반도체 호황으로 예상되는 초과 세수를 미래 세대를 위한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 세대와 미래 세대가 국가 운영을 위한 부담을 공평히 분담하게 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익과 미래 세대의 관점에서 합리적 대안을 찾아 나가자"고 덧붙였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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