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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金)사과’ 없도록 작황관리 만전… 올해 재배면적 1639㏊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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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6. 06. 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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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4.9% 확대… 축구장 2295개 규모
7월 햇사과 본격 출하… "산지 생육 양호"
농식품부, 민관 합동 수급안정대책반 구성
고온·호우 등 재해 대응… 병해충 방제 병행
[포토] 전통시장서 제수용품 준비하는 시민들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 진열된 사과. /아시아투데이DB
올해 사과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축구장 2295개 규모 만큼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는 재배면적 확대에 따라 햇사과 생산량도 증가할 수 있도록 작황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2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3만4850㏊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이 중 사과를 생산할 수 있는 '성과수' 재배면적은 2만3791㏊로 지난해보다 2.6% 늘었다.

재배면적 확대는 곧 생산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 사과의 경우 단위면적당 평균 생산량은 10a 기준 1.9톤(t)으로 조사됐다. 해당 통계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2026년산 사과 생산량은 1만1648t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는 산술적 규모로 실제 생산량은 기상여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지난해 사과 생산량은 44만8000톤(t)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품종 전환 및 봄철 산불피해 등으로 성과수 재배면적이 3.7%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봄철 저온 피해 등으로 '대과(大果)' 비중이 줄어 중소과 유통 물량이 늘어났다.

통상 햇사과는 풋사과로 익숙한 아오리(쓰가루)를 시작으로 7월부터 출하가 본격화된다. 그 전까지 시장에 유통되는 물량은 2025년산 저장사과다. 이후 8월부터 홍로 사과 수확이 시작되고, 11월부터는 후지 사과 물량이 시장에 풀린다.

현재 저장사과 물량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관측동향을 보면 지난달 서울 가락시장에 반입된 후지 사과 물량은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가격은 전·평년 대비 낮은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의하면 전날 기준 후지 사과(상품) 10개당 평균 소매가격은 2만5936원으로 전년 대비 9.41% 하락했다. 이는 평년보다 약 15% 낮은 수준이다. 전반적인 품위 저하로 가격이 낮게 형성된 것으로 KREI는 분석했다.

농식품부는 사과를 수급중점관리 품목으로 선정하고, 생육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과는 소비 수요가 높은 국민 과일인 만큼 작황이 하반기 먹거리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추석 등 소비 집중기 제수용품·선물세트 등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많아 수급관리 중요도가 큰 편이다.

농식품부는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산지 작황을 지속 점검 중이다. 올해는 봄철 개화기 냉해 등 피해 규모가 감소했고, 5월 이후 기상여건이 개선되면서 생육상황은 지난해보다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김종구 차관을 반장으로 민관 합동 '수급안정대책반'도 구성했다. 유관기관 및 생산자단체 등이 참여해 수급불안 요인을 점검 중이다. 고온·집중호우 등 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대비 태세를 갖추고, 산지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에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목적이다.

아울러 '과수화상병' 등 병해충 방제도 병행한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주로 발생하는 세균병을 말한다. 감염된 식물은 잎, 꽃, 가지 등이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이 나타나고 나무 고사에 이르게 해 생산성에 큰 영향을 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전반적인 사과 작황은 양호한 상태로 산지 생육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지난해 봄철 저온 피해 등으로 대과 비중이 감소했지만 올해는 과실 크기도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4월 출범한 '사과 안정생산 추진단'을 통해 생산 기반 안정에도 힘쓰고 있다"면서 "고온·장마를 비롯한 기상여건 등으로 사과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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