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중심 AI 넘어 생산계획·공급망·제품설계·안전관리 등 기업 활동 전반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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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는 23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산업 AI 솔루션'과 'AI 에이전트' 사업 공동 출범식을 열고 제조업 AI 대전환(M.AX) 확산 방안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을 비롯해 제조기업, AI 전문기업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열 산업부 산업성장실장은 "AI 전쟁의 승패는 결국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산업현장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제조 현장을 넘어 경영기획, 생산관리 등 의사결정 영역으로도 M.AX가 확대돼 기업활동 전체가 혁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제조업의 AI 도입은 생산 현장의 품질관리와 설비 예지보전 등 공정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이에 따라 개별 공정의 생산성 향상 효과는 나타났지만 생산계획 수립, 납기관리, 경영기획 등 기업 운영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산업부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AI 에이전트 사업은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생산계획과 공급망 관리, 안전·환경, 제품설계 등 제조 전·후방 7개 영역에 AI를 적용해 기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 지난 2월 수요조사 과정에서 기업들은 생산공정뿐 아니라 경영기획과 마케팅, 납기관리 등에도 AI 적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공모에는 90여개 기업이 몰렸으며 성우하이텍과 대덕전자 등 10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기존 산업 AI 솔루션 사업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철강 분야에서는 비전 AI를 활용한 철스크랩 분류를 통해 등급 판정 정확도를 높였고, 자동차 분야에서는 용접설비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예지보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조선 분야에서는 열교환기 품질 예측 솔루션을 적용해 검사 시간을 줄이고 납기 안정성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산업부는 올해 128억원을 투입해 30여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산업 AI 솔루션 사업을 추진하고 조기 성공 사례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조데이터 연계·활용 촉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을 비롯해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한국나노융합산업협회, 포항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