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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證 , 다시 ‘동전주’로…퇴출제 일주일 앞두고 주가관리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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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6. 06. 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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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5원 돌파 후 다시 800원대
증권사 중 유일한 동전주
"다양한 주주환원책 등 검토"
ChatGPT Image 2026년 6월 25일 오후 05_23_02
AI로 생성된 이미지 입니다.
상상인증권이 다음 달 '동전주 퇴출제' 시행 일주일 앞두고 주가가 다시 1000원 미만으로 주저앉았다. 올해 2월 처음으로 동전주를 탈피하며 반등 기대감을 키웠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현재 국내 상장 증권사 가운데 유일한 동전주로, 한때 같은 처지였던 SK증권이 2000원대 주가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에서는 상상인증권이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도 최근 수년간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여파로 누적된 손실과 결손금 부담이 여전히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상인증권 주가는 이날 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까지 600원 안팎에서 움직이던 주가는 올해 2월 19일 1175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0원선을 돌파했다. 이후 4월 27일 1515원까지 상승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1000원 아래로 하락했다.

상상인증권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국내 상장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1000원 미만 주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달부터 시행될 개정 상장규정에 따르면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관리종목 지정일부터 90거래일 가운데 45거래일 이상 1000원 미만 상태가 지속되면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제도 시행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만큼 상상인증권 측의 주가 관리 부담도 커진 시점이다.

한때 같은 동전주였던 SK증권과의 대비도 눈길을 끈다. SK증권 역시 과거 주가가 1000원 아래로 떨어지며 동전주로 분류됐으나, 올해 들어 자사주 매입과 밸류업 공시 등을 통해 투자심리 개선에 나서며 현재 2000원대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상상인증권은 올해 1분기 흑자를 냈음에도 주가가 다시 1000원 아래로 내려앉았다. 상상인증권의 최근 당기순이익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 36억원에서 2023년 4억원으로 감소한 뒤 2024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473억원의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어 2025년에도 58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지만, 올해 1분기에는 85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핵심 수익원인 IB(기업금융) 부문도 비슷한 추이다. 2023년 139억원을 벌어들이던 IB 부문 순이익은 부동산 PF 부실 직격탄을 맞은 2024년 30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2025년 30억원으로 돌아서며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46원억을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나타냈다.

다만 과거 부동산 PF 부실 여파로 누적된 손실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 상상인증권의 미처리결손금은 올해 1분기 기준 -510억원에 달한다. 과거 적자로 인해 발생한 손실을 아직 모두 메우지 못했다는 의미다. 회사가 영업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을 누적한 이익잉여금 역시 -496억원 수준이다. 상법상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등 실질적인 주가 부양책은 과거의 적자를 모두 메운 뒤 남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다. 자본 구조상 주주환원을 통한 주가 방어 카드가 제한되면서, 상상인증권이 2012년 이후 14년째 무배당 기조를 이어온 배경이기도 하다.

상상인증권은 올해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상상인증권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은 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배 증가한 만큼 연간 실적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며 "액면병합 등 다양한 정책을 검토하는 동시에 건전성 관리 강화와 수익성 향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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