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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 날개 단 진승욱號… 실적·주주환원 두 토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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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성 기자

승인 : 2026. 06. 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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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1분기 영업익 164.2% 급증
시장 변동 속 '고금리·고배당' 주효
자기자본 4조… 초대형 IB도약 성큼
진승욱 대신증권 대표가 취임한 지 약 100일을 앞둔 가운데 올 2분기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지난 1분기 브로커리지 수익 개선과 자산관리(WM) 부문 성장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385%로 다소 낮았던 순자본비율(NCR) 등 재무건전성도 현재까지 500% 이상으로 개선되며 질적성장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적극적인 자사주 소각과 고배당 정책까지 더해지며 진 대표가 취임 초기부터 실적과 주주가치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대신증권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024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2%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1454억8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3% 증가했다.

국내 증시 활황에 힘입어 브로커리지 수익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올 1분기 브로커리지 수익은 1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2% 증가했다. 국내주식 수탁수수료는 1382억원, 파생상품 수탁수수료는 96억원으로 전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249.1%, 133.4% 증가했다.

이러한 호실적의 핵심 동력으로는 WM 부문의 급성장이 꼽힌다. 올 1분기 기준 대신증권의 위탁자산은 12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82% 증가했다. 특히 고액자산가(HNW) 부문의 성장세가 가파랐다. 올 1분기 기준 HNW 고객 수는 7만326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HNW 고객 자산규모는 57조75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급증했다.

지난 3월 취임한 진 대표의 '고금리·고배당' 집중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는 인컴형 자산관리에 초점을 맞춘 리테일 전략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 안정적인 이자와 배당수익을 원하는 고객 수요에 발맞추겠다는 의도다.

해당 전략은 실제 시장에서도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부터 진행된 온라인 채권 타임딜 판매는 개시 10여 분 만에 준비 물량이 완판됐다. 최대 연 7% 수준의 고금리와 3개월가량의 짧은 듀레이션을 바탕으로 예탁금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꿰뚫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년 말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지정 후 작년 말에는 자기자본 4조원을 달성하며 초대형 IB(투자은행) 진입을 노리고 있다. 진 대표는 2028년까지 초대형 IB를 목표로 자기자본을 확대할 계획이다. 초대형 IB로 지정되면 단기금융업 인가를 얻어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는 만큼, 강화된 자본조달력을 바탕으로 WM부문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

자본축적을 위해 주당배당금을 상향하는 대신, 적극적인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9일 대신증권은 66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255만8637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2월 공시한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향후 6개 분기에 걸쳐 기보유 보통주 1232만여 주 중 932만주와 우선주 603만주 전량을 소각할 예정이다.

또한 대신증권은 지난해 50.6%의 배당성향을 기록하며 증권업계 평균(37.9%)을 상회하는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다.

대규모 자사주 소각과 이미 높은 배당성향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계획을 추진하는 한편, 자본 감소 최소화로 업계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초대형IB로의 발전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진 대표의 전략 아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WM 자산이 확대되고 있고, 재무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NCR)도 개선세에 있다"면서 "향후에도 고객 수요에 맞춘 다양한 투자상품과 솔루션 제공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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