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경청·유비무환 정신 담은 네 번째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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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회장은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책의 집필 배경과 경영 철학을 소개했다. 행사에는 이태진 전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정세균·김진표 전 국회의장과 윤제균 영화감독도 영상 축사를 통해 출간을 축하했다.
이번 책은 충무공 이순신의 업적을 역사적 관점이 아닌 경영자의 시선에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윤 회장은 이순신 장군이 위기 속에서도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전략을 세우고, 장졸은 물론 백성들의 의견까지 경청하며 조직을 운영했던 점을 오늘날 기업 경영의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특히 그는 이순신 정신의 핵심으로 '유비무환'과 '경청'을 꼽았다.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았던 리더십이 조직의 경쟁력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윤 회장이 이순신을 경영 철학의 중심에 둔 것은 창업 초기부터다. 1990년 국내 최초로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사업 모델을 도입한 이후 한국콜마를 글로벌 뷰티·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그는 연구개발(R&D)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그는 판옥선을 개량해 거북선을 만든 이순신 장군의 사례를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해석한다. 기존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낸 발상이 기업의 연구개발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윤 회장의 이순신 연구는 저술 활동에만 머물지 않는다. 2017년에는 이순신의 자(字)인 '여해'를 딴 서울여해재단을 설립해 중소·중견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순신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수료생은 1000명을 넘어섰으며, 기업 현장에 이순신 리더십을 전파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학술 연구도 이어왔다. 윤 회장은 2024년 대구가톨릭대 일반대학원 이순신학과에서 '고하도·고금도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이순신의 승리 전략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이순신학 1호 박사'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앞서 '80세 현역 정걸 장군', '조선을 지켜낸 어머니'를 집필했고, '이충무공전서' 현대어 번역 출간도 지원하는 등 관련 연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윤 회장은 "평생 기업을 경영하며 이순신을 공부한 끝에 내린 결론은 충무공은 한반도 역사상 최고의 경영자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 책이 각자의 자리에서 조직을 이끄는 작은 영웅들에게 새로운 통찰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