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금속 공급망·고용 안정 훼손 가능성 제기
정부에 사모펀드 기업사냥 방지 제도 개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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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선 고려아연 노동조합 위원장은 30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적대적 인수 시도 중단을 촉구했다. 고려아연 노동조합은 이날 사모펀드의 무분별한 기업 인수와 이른바 '먹튀'를 막기 위한 제도 개선도 함께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고려아연은 국가기간산업이자 비철금속 제련 분야의 핵심 기업이며 희소금속 공급망을 책임지는 전략 산업"이라며 "투기자본의 수익 창출 대상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MBK의 고려아연 경영권 장악 시도는 단순한 기업 인수 문제가 아니라 수십 년간 노동자들이 일궈온 국가 핵심 산업의 경쟁력과 공급망을 훼손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과 여론전, 이사회 장악 시도, 미국 사업 관련 소송 등 일련의 적대적 인수 시도는 국가기간산업의 경쟁력을 흔드는 행위라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 노조는 MBK의 경영 방식을 비판하며 이를 사모펀드의 단기 수익 중심 경영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의 사례라고 규정했다. 이 위원장은 "투기자본이 기업을 장악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이미 나타났다"며 "고려아연에서도 같은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정부와 여당을 향해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적대적 인수 시도를 막기 위한 책임 있는 조치와 사모펀드의 기업사냥을 방지할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또 고려아연 노동조합은 노동자의 일자리와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기 위한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고려아연 노동자들의 싸움은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싸움이고,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싸움 역시 고려아연 노동자들의 싸움"이라며 "투기자본의 탐욕이 아니라 노동과 산업, 국민의 삶이 존중받는 사회가 될 때까지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에 사모펀드의 기업 사냥을 방지하는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창년 진보당 공동 대표 또한 "MBK의 악질적인 만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이제는 대한민국의 핵심 국가 기간산업이자 비철금속 세계 1위 공급망을 자랑하는 고려아연까지 집어삼키려 적대적 인수합병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