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SK, 역대급 AI DC 청사진으로 본격 인프라 경쟁…‘병목 현상’ 전력 수급이 변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630010010696

글자크기

닫기

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6. 30. 16:55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SKT, 5GW 이은 10GW 입지 물색 중
빅테크사와 투자 구조로 협의도 진행
초대형 규모…전 세계 2분기 9.6GW
"안정적 거점에…재생에너지 등 활용"
clip20260630153452
SK 사옥. /SKT
SK그룹이 15기가와트(GW) 규모의 세계 최대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청사진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에 나섰다. 최태원 회장이 'AI 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고 한 만큼 국가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전 세계의 AI 데이터센터 용량을 뛰어넘는 수준이기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공통적으로 전력망에 따른 병목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이를 선행하는 게 관건이 될 전망이다.

30일 SK텔레콤은 2029년까지 5GW의 AI 데이터센터에 이어 2035년까지 10GW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으로, 입지를 물색 중이다. 정부의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 따라 비수도권에서 적합한 위치를 찾고 있다. 이와 함께 빅테크사와의 투자 구조를 염두에 두고 일부 투자사들과 방식을 협의하고 있기도 하다. 사실상 G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에 뛰어든 모습이다.

SKT가 제시한 15GW 규모는 이례적인 초대형 규모다. 글로벌 AI 연구기관인 Epoch AI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으로 미국, 중국 등에 있는 주요 AI 데이터센터 61곳의 용량은 9.6GW다. 이에 미뤄봤을 때 SKT는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계획이긴 하지만, 비교적 큰 규모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추진 중인 오픈AI의 AI 데이터센터 사업인 '스타게이트' 1단계도 1GW다. 메타의 '프로메테우스'도 비슷하다. 그나마 아마존·엔트로픽이 준비 중인 프로젝트는 최대 5GW다. 이 외에 대부분 1GW보다 작은 메가와트(MW) 정도로 알려졌다.

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이 LG그룹 3세가 주도하는 3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가 우리나라에 지어진다는 계획에 대해 "세계 최대급 AI 데이터센터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에 SKT의 계획이 현실화한다면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주요한 축으로 부상할 수도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변수는 전력이다. SKT가 전 세계적으로 전력이 병목 현상을 겪고 있다고 할 정도로 AI 데이터센터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는 AI 데이터센터가 밀집한 미국이 극심한 병목 현상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나 유럽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지난해 "세계 곳곳에서 건립이 확정된 데이터센터의 약 20%가 심각한 가동 지연 위험에 처했다"며 "전력 개발업체들이 최대 10년에까지 전력 연결 대기시간을 겪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SKT는 안정적인 전력 수급이 가능한 거점을 최우선으로 하고 추진하는 한편 단기적으로는 기존 전력 자원을, 중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BESS)·LNG 등 전력원을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T 관계자는 "아직 입지 관련해선 정해진 게 없고 전력, 통신망 등의 여건을 볼 것"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