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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 오송에 2조 베팅…PFS 생산능력 3배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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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6. 07. 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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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착공…2단계 투자로 생산시설 구축
연 7000만개 생산체계·오송 바이오클러스터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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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 본사./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제약이 충청북도에 약 2조원을 투입해 사전충전형주사기(PFS)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자가주사 제형을 중심으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성장하는 데 대응해 생산능력을 현재의 3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오송 바이오클러스터를 거점으로 글로벌 공급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은 이날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충청북도 내 PFS 신규 생산시설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투자 규모는 총 2조원으로 2028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투자는 두 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약 1조원을 투입해 2028년 설계와 착공에 들어가 2032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이후 2단계에서는 글로벌 수요 상황을 고려해 추가로 약 1조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가 완료되면 셀트리온제약의 PFS 생산능력은 현재 연간 2000만 시린지에서 7000만 시린지로 늘어난다. 신규 시설에는 조제와 충전, 조립, 포장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생산체계와 자체 자재 생산시설도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바이오시밀러, 비만치료제 등 자가주사 의약품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PFS 시장이 확대되는 데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PFS는 약물을 미리 충전한 주사기로 투약 편의성과 안전성이 높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채택이 확대되고 있다.

충북을 선택한 것도 기존 생산거점과의 연계 효과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제약은 현재 청주와 진천에서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규 시설이 들어서면 생산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공유하고 공급망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송 제약바이오클러스터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등 국가기관과의 협업도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이번 투자 규모는 기존 계획보다 크게 확대된 점도 눈에 띈다. 셀트리온은 앞서 예산 완제의약품(DP) 공장과 오창 PFS 증설 등에 약 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힌 바 있지만, 이번에는 충북 PFS 생산시설에만 총 2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 확대에 대비해 생산기지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공급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생산단가 절감과 물류 경쟁력 강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사장은 "PFS 의약품은 투약 편의성과 안전성이 높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단순한 시설 확장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국가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미래 투자"라고 말했다.

악수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YONHAP NO-6157>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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