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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음바페 득점왕 격돌, 자존심 건 ‘잉글랜드-프랑스’ 3·4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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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7. 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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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꿈은 꺾였지만 끝나지 않은 경쟁
발롱도르·득점왕·세대교체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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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4위전에 나서는 킬리안 음바페(왼쪽)와 해리 케인(오른쪽)이 조국의 자존심을 걸고 18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한판 승부에 나선다. /AFP·연합
우승 문턱에서 무너진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마지막 자존심 대결에 나선다.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3·4위전에는 득점왕 경쟁부터 발롱도르 경쟁, 양 팀의 자존심이 걸려 있어 결코 의미 없는 경기가 아니다.

프랑스와 잉글랜드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4위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프랑스는 스페인에 0-2로 완패했고, 잉글랜드는 아르헨티나에 선제골을 넣고도 1-2 역전패를 당했다.

가장 큰 관심사는 해리 케인과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왕 경쟁이다. 케인은 이번 대회 6골 1도움으로 득점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고, 음바페(8골) 역시 득점왕 경쟁에서 마지막 기회를 노린다. 결승에 오른 리오넬 메시까지 포함하면 득점왕 레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3·4위전 결과에 따라 개인 타이틀의 향방도 달라질 수 있다.

발롱도르 경쟁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경기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의 리그 우승과 월드컵 활약을 앞세워 유력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잉글랜드의 결승 진출 실패로 입지가 흔들렸다. 음바페 역시 프랑스를 결승으로 이끌지 못하면서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해졌다. 두 선수 모두 마지막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야 발롱도르 경쟁의 불씨를 이어갈 수 있다.

프랑스로서는 연속 결승 진출 기록이 끊긴 아쉬움을 털어내야 한다. 프랑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 체제에서 이어온 세계 최강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유종의 미가 필요하다.

잉글랜드 역시 상처가 깊다. 1966년 자국 대회 이후 60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꿈꿨지만 또 한 번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최근 유로 2020 준우승, 유로 2024 준우승, 그리고 이번 월드컵 4강까지 메이저 대회마다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만큼, 3위라도 차지해 실패의 충격을 조금이나마 덜어야 하는 상황이다.

전술 대결도 흥미롭다. 프랑스는 음바페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공격 전환이 최대 무기다. 반면 잉글랜드는 케인을 중심으로 한 연계 플레이와 세트피스에서 강점을 보인다. 다만 두 팀 모두 준결승에서 경기 후반 급격히 흔들린 만큼 수비 집중력을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결승 무대는 놓쳤지만 마지막 90분에 달린 게 많다. 득점왕 경쟁, 발롱도르 레이스, 그리고 메이저 대회에서의 자존심 회복까지 많은 게 걸려 있다. 프랑스와 잉글랜드는 전통의 라이벌로 앙숙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3·4위전도 결승전 만큼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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