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킬링은 말 그대로 '거인(Giant)을 쓰러뜨린다(Killing)'는 의미입니다. 스포츠에서는 전력이 크게 앞선 강팀을 약팀이 꺾는 이변을 뜻합니다. 원래 영국의 전설인 '잭과 콩나무'에서 거인을 물리치는 이야기처럼,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모습을 빗대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축구를 비롯해 야구, 농구, 배구 등 다양한 스포츠에서 널리 쓰이는 용어가 됐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자이언트 킬링은 월드컵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입니다. 독일이 32강에서 에콰도르에 탈락하거나, 파라과이가 네덜란드를 꺾고 16강에 오른 것도 큰 이변이었죠. 한국의 남아공전 패배도 한국인에겐 뼈아픈 '자이언트 킬링'이죠.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나라들이 강팀을 꺾으며 돌풍을 일으키자 세계 축구의 평준화가 더 극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카보베르데라는 이름도 생소한 나라가 스페인, 우루과이와 비기며 '3무'로 32강에 올랐고,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녹아웃 스테이지 벼랑 끝으로 몰았던 것처럼 월드컵은 '극본 없는 드라마'로 불리기도 합니다.
스포츠에서는 "공은 둥글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경기 결과는 끝날 때까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월드컵에서는 언제든 자이언트 킬링이 벌어질 수 있고 그 한 경기로 새로운 영웅과 역사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7월 중순 폐막하는 월드컵이 끝나가는 게 벌써부터 아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