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리필드 대표는 14일 기자간담회에서 탈모 샴푸 단종 선언과 함께 "탈모 샴푸의 한계를 인정한다는 메시지로 직접적이고 솔직하게 커뮤니케이션 할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불편한 진실을 먼저 꺼낼 수 있는 용기 있는 브랜드로서의 진정성을 전달할 것"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리필드는 탈모·두피 케어 브랜드로 연 매출 약 1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하지만 이날 정 대표는 탈모 샴푸의 탈모 케어 효과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더 이상 생산·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정 대표는 우선 샴푸는 두피에 머무는 시간이 극히 짧아 탈모 케어에 필요한 유효 성분이 충분히 흡수될 수 없다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리필드 양미경 연구소장도 이날 "탈모케어의 핵심은 유효 성분을 충분한 농도로 충분한 시간을 들여 모낭세포까지 전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좋은 성분을 두피에 침투시키기 위해서는 모발의 조직학적 구조상 최소 3~5분 이상은 기다려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계면활성제가 두피의 천연 보호막을 과도하게 제거해 건조함이나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탈모 샴푸는 계면활성제를 포함하고 있어 3분 이상 방치 시 두피 장벽에 과도한 손상이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다.
리필드는 이날 탈모 샴푸 판매 중단과 함께 '리필드 사이토카인 cADPR 스칼프 리셋 클렌저'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를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데일리 케어에서 나아가 임상 치료 단계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모낭 케어 라인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정 대표는 "과학적 메커니즘 기반의 제품을 갖춘 '스칼프 사이언스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것과 동시에 약국·피부과·클리닉 등 전문 채널 협업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