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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9월 원유 도입 물량 76%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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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6. 07. 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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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뚫은 유조선, 울산서 원유 하역<YONHAP NO-6574>
지난 5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 '주주엔(Zouzou N)호'가 울산시 울주군 온산 앞바다에서 해상 원유하역시설인 부이를 통해 에쓰오일에 원유를 하역하고 있다. /연합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에 미국이 이란 공습에 나서고 해상봉쇄도 재개하는 등 중동 정세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9월 원유 도입 물량의 76%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14일 산업통상부는 중동전쟁 대응본부 일일 브리핑을 통해 7~8월 원유는 전년 평균 대비 100% 이상 확보했으며 9월 도입 원유도 꾸준히 증가해 전년 대비 76%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1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군 통수권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미군의 실제 해상 봉쇄 조치는 현지시간 14일부터 본격적으로 단행된다.

중동 지역의 긴장 수위가 임계점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원유 수송선의 이동은 현재까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달 17일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우리나라로 향하는 유조선은 총 6척으로 이중 3척은 오는 16일과 17일에 각각 2척, 1척이 도착할 예정이다. 나머지 3척은 다음주 도착 전망이다.

다만 심리적 요인 등으로 인해 국제 유가는 하룻새 수직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 등에서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약 9% 급등하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7달러선, 브렌트유는 83달러선을 단숨에 넘어섰다.

국내 정유사들의 주 수입 원유인 두바이유 역시 전일 대비 6% 오른 73달러선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국제 유가가 이처럼 급등한 배경에는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조치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상선에 대해 20%의 수수료 부과 방침을 밝힌 점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정부는 국제 유가 변동과 관련해선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를 14일부터 재개한다고 발표하자 공급 차질 우려로 지난 13일에는 가격이 소폭 상승했지만 당일인 14일에는 횡보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향후 7차 석유 최고가격 인하분의 주유소 가격 반영을 위해 고가 주유소 명단을 공표하는 한편 주유소 특별점검 대상을 기존 1000개에서 3000개 업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브랜드별로 가격 인하가 더딘 주유소를 타깃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기존 재고 소진에도 가격 미인하 주유소에 대해 특별점검 대상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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