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물질 선별 정밀화…OECD·ISO 채택 기술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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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지난 13일 자사 마곡연구소에서 생명연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와 권석윤 생명연 원장을 비롯한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도입한 기술은 일명 '미니 간'으로 불리는 간 오가노이드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해 만든 장기유사체로, 신약 개발과 인공장기 개발 등에 활용된다. 대웅제약은 이를 통해 인체 간 기능을 모사한 연구 플랫폼을 신약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손명진 생명연 박사팀이 개발한 '3차원 인간 간 오가노이드 제작 및 독성 평가 플랫폼'이다. 인간의 간 조직과 담즙산 배출 구조인 간내 담관까지 정밀하게 구현해 비임상 단계의 간 독성 평가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약업계가 활용해온 2차원 간세포 모델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플랫폼은 장기간 연속 증식이 가능하고 동결·해동 이후에도 기능이 유지된다. 오가노이드 분야의 최대 과제로 꼽혀온 대량생산 문제를 해결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생명연에 따르면 이 기술은 세계 최초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시험가이드라인 프로젝트(DRP)와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표준 신규 프로젝트에 채택됐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현재 국제 전문가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관련 절차를 거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시험 기준으로 제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대웅제약은 이번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신약 개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단순 비임상 평가 체계를 넘어 국제표준 수준의 연구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후보물질을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연구 플랫폼은 신약 개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며 "생명연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간 오가노이드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신약 개발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석윤 생명연 원장은 "생명연이 축적해 온 3차원 장기모사체 원천기술이 대웅제약의 신약 개발 역량과 만나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계약이 공공 연구기관의 기초 연구가 산업계 신약 개발에 기여하는 산학연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1] 권석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왼쪽)과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가 마곡연구소에서 간 오가노이드 제작 및 약물평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https://img.asiatoday.co.kr/file/2026y/07m/15d/202607150100103810005627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