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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제의 관상산책] <18> 육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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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6. 07. 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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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제 미래와학문연구소장·관상가
육요(六曜)는 여섯 개의 빛나는 것(눈 2, 눈썹 2, 인당, 산근)이다. 모두 요점은 빛이다. 빛이 없으면 무슨 소용(쓰이는 바)일 것이며 무슨 그릇으로서 세상에 존재하리오. 오성과 육요를 합치면 십일요이다. 십일요는 열한 개의 빛 나는 것이지만 상학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말이다.

눈썹[나후(왼쪽), 계도(오른쪽)] 그리고 인당과 산근(자기, 월패) 모두가 소위 '사여'에 해당하는 가상의 별자리다. 이것은 상학을 할 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상학이 천문과 분리된 지 이미 수천년이다.

참고로 '사여'를 보면, 달과 황도(지구 공전궤도)의 교차점 중, 위로 가는 점이 승교점(ascending node)이고, 아래로 가는 점이 강교점(descending node)이다(18년 7개월 주기). 자기(인당)는 목성의 기운을 받아 순행(28년 주기) 하는 별, 그리고 월패(산근)는 달의 궤도가 지구와 가장 멀어지는 지점(원지점=Apogee) 등을 뜻하는 가상의 별들이다.

상학은 '자기'를 천문처럼 이해하지 말고 북극성으로 이해하는 것이 빠르다. 북극성처럼 하늘 한가운데에서 움직이지 않고 그 사람을 주재하는 존재가 인당이다.

인도 계통 인도-아리안들의 신앙대상 중 산스크리트어(범어) 쁘라즈왈로스니샤(타오르는 빛 + 정수리)가 불교에 묻어와서 동아시아에 퍼진 것이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 활활 타오르는 빛의 부처)이다. 이는 북극성을 신격화한 것이다.

이란 계통 인도-아리안들의 조로아스터교의 아후라 마즈다가 무한한 빛 또는 불인 것과 같다. 조로아스터교 태양신 미트라가 소가 이끄는 수레를 타고, 별, 황도12궁 등과 함께 나타나는 것처럼, 치성광여래도 좌우에 일광보살, 월광보살을 그리고 북두칠성 등 수행원들을 거느리고 소를 끄는 수레를 탔다. 관상 육요론에서 자기와 월패 양옆에 태양(왼 눈동자), 태음(오른 눈동자)이 있는 것과 완전히 같다.

신체 중 양은 머리이다. 머리 중 양은 이마이다. 이마 중 순양의 결집체가 인당이다. 즉 양중의 양이다. 자기(인당)는 모름지기 둥글고 월패(산근)는 모름지기 곧아야 한다. 인당이 패이거나 휘면 지혜나 사고방식이 패이거나 휜 것이고, 월패가 패인 모습이면 인생이 패이는 것이다.

서로 유관하다. 인당은 생명궁으로서 이마 전체의 기운을 받아 형상을 갖춘 명궁이오, 주욱 내려와 산근을 이룬다. 산근은 양옆이 태양(왼 눈동자)과 태음(오른 눈동자)이며 그 아래 재백궁 코의 뿌리다.

큰 재물인 부동산은 양 눈동자 전택궁이다. 유통 재물이나 당장 돈을 벌어들이는 능력은 코 즉 재백궁이다. 옛날에는 비단 '백' 자 비단을 화폐로 취급했다. 나후는 모름지기 길어야 하고, 계도는 모름지기 가지런하여야 한다.

왼 눈썹(나후)이나 오른 눈썹(계도)이나 둘다 가지런하고 길어야 한다[천창에 닿을 정도로 길어라(식천창食天倉)]. 가지런함은 눈썹 털이 조용히 누우라는 것 그리고 눈썹 털이 눈썹 줄기 가운데로 모이라는 것이다. 가령 눈썹 잘생긴 사람을 보면, 눈썹 가운데로 눈썹 털 방향이 모여 심지가 가운데 있는 듯한 그것이다. 미심(眉心)이라 한다.

나후와 계도는 흉성이다(구체적으로 일식과 월식 즉 해와 달을 먹어 치우는 것은 바로 승교점과 강교점에서만 나타난다). 흉한 별이므로 나 자신인 눈동자로부터 멀리 떨어져 높이 떠야 한다. 눈썹이 눈에서 가까우면 눈을 압박[압안(壓眼)]하여 삶의 모든 것이 피폐해진다. 특히 나와 사실상 동일체이어야 할 배우자로부터 고통받는다. 역시 흉성이므로 기세가 강렬하면 곤란하다. 눈썹 털이 가지런하게 누워야 한다. 눈썹 털이 억세고 뻣치면 흉성의 힘이 절정에 달하여 해와 달을 먹어 치울 것 아닌가. 십이궁론에서 눈썹이 형제궁인 이유이기도 하다.

나 스스로의 본체는 해(왼쪽 눈동자-태양)와 달(오른쪽 눈동자-태음)이다. 육요에서 태양(왼쪽 눈동자)과 태음(오른쪽 눈동자)은 모름지기 진해야(오른쪽 눈동자) 하고, 모름지기 빛나야(왼쪽 동자) 한다. 이 역시 왼쪽 오른쪽 무관하게 두 개의 동자 모두 진하고 빛나야 한다.

눈의 동자는 움직이고 빛나야 하는 점에서 양이고 진하여야 하는 점에서 음이다. 또 양은 위로 솟는 것인 데 반하여 눈은 양옆으로 누웠다는 점에서 묘하게 음과 양이 배합된, 즉 사람 몸뚱아리의 모든 기운이 총집결하는 부위인 것이다. 진한 정도를 정(精)이라 하고 빛나는 정도를 신(神)이라 하며, 각 그 힘의 수준을 기(氣)라고 이해하라.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만 소위 무당의 신기와는 천리만리 떨어진 얘기다. (이 연재 시리즈의 제목 "성승제의 관상산책" 옆 작은 그림은 얼굴부위도 축소판이다. 참고로 제대로 된 크기의 그림은 이 연재 <10>에 게재되어 있다.)

/성승제 미래와학문연구소장·관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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