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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에 사탕 건넨 강서5번 마을버스 기사 미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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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7. 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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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탈출연구소 인스타 미담 영상의 주인공인 정수희 기사가 직접 작성한 댓글 /네모탈출연구소 인스타
서울 강서구를 운행하는 강서 5번 마을버스 기사가 승객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며 따뜻한 친절을 실천해온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 '네모탈출 연구소'에는 '언론쪽에 계신분? 버스기사 제보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영상을 올린 이용자는 퇴근길 만석인 버스에서 겪은 경험을 소개했다.

이용자에 따르면 버스가 신호 대기하던 교차로에서 강서 5번 마을버스를 운전하는 정수희 기사는 운전석에서 일어나 사탕이 담긴 봉지를 들고 승객들에게 하나씩 건넸다. 앞문 쪽 승객부터 시작해 뒤쪽까지 한 명도 빠짐없이 사탕을 나눠줬고 대부분의 승객들은 휴대전화를 보다가도 고개를 들어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며 사탕을 받았다고 한다.

작성자는 "정적이 흐르던 버스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었다"며 "사탕 자체보다 누군가가 건네는 관심과 따뜻한 마음이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영상 말미에는 "언론 관계자가 있다면 꼭 기사로 남겨달라. 이분은 매스컴에서 알려져야 한다"는 메시지도 덧붙였다.

강서 5번 버스 운영사인 대운교통 관계자는 15일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정수희 기사님이 처음 몇 차례 승객들에게 사탕을 나눠드렸는데 반응이 좋아 이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수희 기사도 영상 댓글을 통해 직접 감사 인사를 남겼다.

그는 "별일 아닌데 칭찬 글을 많이 달아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제가 사탕 아저씨입니다. 여러분께서 더 친절하게 하라는 채찍이라고 생각하고 더욱 잘하겠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사랑한다.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영상에는 정수희 기사를 직접 만났다는 시민들의 경험담도 잇따랐다.

한 이용자는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회차역에서 버스를 탔는데 기사님이 사탕 세 개를 건네며 '승객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하셨다"며 "이후 직접 필사해 코팅한 나태주 시인의 시까지 선물로 받았다. 지금도 방 책상에 세워두고 매일 읽고 있다"고 적었다.

미국에 거주 중이라는 또 다른 이용자는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탄 버스가 정수희 기사님의 버스였다"며 "출국 전날 버스를 놓칠 뻔했는데 기다려주셨고 스카치 사탕을 하나 주셨다. 그 사탕이 너무 소중해 아직도 미국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회상했다.

대학생 시절 해당 버스를 자주 이용했다는 한 이용자는 "정류장에 서 있으면 먼저 웃으며 맞아주셨고 사탕은 물론 과자까지 챙겨주셨다"며 "회사 때문에 노선이 바뀌어 1년째 못 뵙고 있는데 다시 만나고 싶다"고 댓글을 남겼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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