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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한’ 또 남았다…케인, 월드컵 꿈도 발롱도르도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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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7. 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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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 역전패하며 결승 좌절
메시 우승 시 발롱도르 경쟁 물거품
"메시 보면 끝이라는 것은 없는 듯"
케인, 다음 월드컵 도전 의사 내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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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오른쪽)이 15일 (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1-2 역전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되자 슬픔에 잠겨 리오넬 메시를 껴안고 인사를 하고 있다. /AFP·연합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월드컵 우승 꿈이 또 한 번 좌절됐다. 잉글랜드의 결승 진출이 무산되면서 개인 첫 월드컵 우승은 물론 올해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도 크게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잉글랜드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1966년 자국 대회 이후 60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던 잉글랜드는 결승 문턱에서 멈춰 섰다. 잉글랜드는 오는 18일(현지시간) 프랑스와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주장 완장을 차고 최전방에 선 케인도 힘을 쓰지 못했다.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유효슈팅 하나 없이 슈팅 1개에 그쳤고,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6골 1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3·4위전에서 득점왕 경쟁을 이어간다. 득점 공동선두 킬리안 음바페와 리오넬 메시는 8골을 기록 중이다.

월드컵 결승 진출 실패로 개인 수상 경쟁에서 한 발 밀려났다. 케인은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월드컵에서도 득점 선두권을 유지하며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팀이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경쟁자인 메시는 아르헨티나를 2회 연속 월드컵 결승으로 이끌며 다시 한 번 세계 축구의 중심에 섰다. 만약 메시가 스페인을 꺾고 월드컵 2연패를 달성한다면 발롱도르 경쟁 역시 메시 쪽으로 크게 기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월드컵은 발롱도르 투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무대다. 게다가 메시는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으로 득점왕 선두권에 있다.

경기 후 케인은 패인을 냉정하게 돌아봤다. 그는 "먼저 득점한 뒤 이런저런 이유로 볼 점유에 어려움을 겪었고, 상대 압박에도 애를 먹었다"라며 "결국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줬고, 파이널 서드에서 더 많은 공격 기회를 허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되돌아보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찾아내야 하겠지만, 아마도 지난 4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우리에게 부족했던 마지막 퍼즐 조각이 바로 이런 부분이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패배 이후 관심은 자연스럽게 그의 마지막 월드컵 여부로 향했다. 올해 32세인 케인은 2030년 월드컵이 열릴 때는 36세가 된다. 그러나 케인은 월드컵 도전을 끝낼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마지막 월드컵을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매년 한해씩만 바라보고 있다. 국가대표는 자부심이자 기쁨"이라며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제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일이다. 4년이라는 시간은 먼 미래의 일"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케인은 마지막까지 메시를 언급하며 자신의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메시를 보면 끝이라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여전히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나는 이런 일에 한계를 두고 싶지 않다. 지금은 패배의 고통을 추스르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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