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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프로젝트로 늘어나는 송전망 수요…전문인력·자재는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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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6. 07.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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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차 전기본 기반 송변전설비계획만도 '시공자원' 부족
4700㎞ 송전망 공사 2029년부터 공사 일정 지연 우려
업체·인력·철탑 모두 수요 못 따라가
12차 전기본, 시공자원 해법없인 문제 지속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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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메가프로젝트를 반영한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이 다시 검토되고 있지만 전력망 건설 전문 인력과 자재 부족 문제 등이 신속한 사업 추진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현장에서는 시공업체와 송전인력, 철탑 생산능력, 삭도·헬기 등 핵심 자원 부족이 불가피해 전력망 적기 확충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한국전력 등 전력업계에 따르면 현재 11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2024~2038)에 반영된 가공송전선로 건설 물량은 전국에 394개 사업, 총 4700㎞에 달한다. 한전은 이 물량만을 기준으로 지난해 말 '국가기간망 적기 확충을 위한 시공자원 시공자원 확보 마스터플랜'을 수립했고, 특히 2029년부터 2033년까지 대규모 공사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공사를 수행할 시공자원이 부족하다는 데 있다. 현재 업계에서 100억원 이상 규모의 송전선로 공사를 수행할 수 있는 업체는 28개사 안팎에 불과하다. 실제 참여가 가능한 기업 수는 더 많지만, 해당 사업 입찰에서는 종합심사낙찰제를 채택하고 있어 시공인력 보유 여부와 동일공사 실적 등을 감안한 수치다. 이대로라면 2029년부터 2033년까지 매년 적게는 8개에서 많게는 41개 공구 작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한전은 공사실적 완화 등 심사기준 개정 등을 추진 중이다.

기술과 경험을 갖춘 송전인력 확보도 시급한 과제 중 하나다. 특히 2029년부터 2031년까지 공사가 몰리는 3년간 매년 300명에서 많게는 540명의 작업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업계에서 현장 활동 송전전기원 자격 인력은 약 4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전은 우선 올해 7월 기준으로 약 190명의 외국인 인력을 확보한 상태다. 앞으로 메가프로젝트까지 추가된다면 송전인력 부분에서도 과부족 격차가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철탑재 부족도 공사 적기 준공에 걸림돌인 될 것으로 보인다. 송전탑에 필요한 철탑재는 2028년부터 2029년까지 10만톤 이상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국내 6개 제작사(보성·삼우·세림·태진·산청·일진)의 연간 생산능력은 7만톤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한전도 이 문제 개선을 위해 집중시기 발주물량 해소를 우해 제작사간 협력 체계 구축 논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외에도 대형 철탑을 현장에 옮기기 위한 삭도와 헬기 운반 개소 등도 유동성 부족으로 적기 공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은 전기본을 기준으로 수립된다. 현재 한전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시공자원 부족분 관측은 메가프로젝트 정책 발표 이전의 수요만 반영한 결과다. 정부가 12차 전기본에서 원전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등 신규 전원을 반영할 경우 시공자원 확보 규모도 다시 산정해야 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는 "12차 전기본에서 메가프로젝트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반도체 등을 포함한 수요전망이 나올 것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송전설비계획도 그때 나오게 될 것"이라며 "현재는 구체적으로 수치를 언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부처 협의나 제도적으로 풀어가야 할 부분을 한전과 같이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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