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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기존 고로 중심 생산체계에 전기로를 도입해 탄소 배출 저감에 나서고 있다. 기존 고로 중심 생산체계를 저탄소 공정으로 전환하면서도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포스코는 약 6000억원을 투입해 광양제철소에 연산 250만톤 규모 전기로를 구축했다. 전기로는 철스크랩(사용했던 철)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제철 방식으로, 기존 고로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대표적인 저탄소 생산 공정이다.
광양제철소에 도입된 전기로에는 연속장입 기술과 합탕 공정이 적용됐다. 연속장입 방식은 철스크랩을 전기로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투입해 열 손실과 비산먼지를 줄이는 기술이다. 합탕 공정은 고로에서 생산한 저불순물 쇳물과 전기로에서 생산한 저탄소 쇳물을 함께 활용해 품질을 높이면서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이렉스는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철을 분리해내고 부산물로는 이산화탄소 대신 물을 배출하는 방식이다. 기존 고로 공정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다만 전기로 확대의 성공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전기로는 고로보다 온실가스 배출은 적지만 대규모 전력 사용이 불가피하다.
기존 고로 공정에서 발생하던 부생가스를 자체 발전에 활용할 수 없는 만큼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수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는 "탄소중립은 결국 비용이 더 들더라도 탄소 배출이 적은 생산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기술 개발뿐 아니라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합리적인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로는 포스코의 탄소 감축을 위한 출발점이고, 하이렉스는 미래 제철산업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기술"이라며 "친환경 생산체계 전환이 성공한다면 글로벌 저탄소 철강 시장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