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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등 후 6만4천달러선 숨고르기…랠리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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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6. 07. 1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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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
비트코인 이미지./연합
비트코인이 전날 6만5000달러선을 회복한 뒤 다시 6만4천달러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물가 둔화에 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 하락과 기관 자금 유입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 속도는 다소 둔화된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상승세 지속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단기적으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16일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28% 소폭 하락한 6만45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17% 상승한 1917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한때 6만5000달러를 웃돌며 약 한 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오른 뒤 소폭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단기 상승 이후 자연스러운 가격 조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의 24시간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크지 않은 가운데 가격은 6만4000달러 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이다.

이번 반등의 가장 큰 배경은 미국의 경제 지표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자연스레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미국 증시는 물론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약 1억8100만달러 규모의 순유입이 발생하며 최근 이어졌던 자금 이탈 흐름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승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추가 매수 동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6만달러 초반에서 6만5000달러까지 단기간에 상승한 만큼 단기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도 커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레버리지 포지션이 늘어나면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시장에서는 6만4000~6만5000달러 구간이 단기 저항선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국의 가상자산 정책 역시 변수 중 하나다.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암호화폐 규제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에 대한 기대감도 최근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언급된다. 법안 처리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규제 명확성이 높아질 경우 기관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가격 흐름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은 최근 보고서에서 "기관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한 비트코인의 중장기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며 "단기 조정은 오히려 새로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물 ETF를 중심으로 한 기관 수요는 여전히 시장의 핵심 변수"라며 "일시적인 가격 조정보다 자금 유입 추세가 더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7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미국 경제지표, 현물 ETF 자금 흐름이 명확해지기 전까지 변동성과 함께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마커스 틸렌 10x리서치 공동창업자는 "최근 상승 이후 단기 과열 신호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며 "6만5000달러 부근에서는 차익실현 압력이 커질 수 있어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라이언 리 비트겟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도 "거시경제 환경은 비트코인에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지만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ETF 순유입 확대와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신호가 함께 확인돼야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6만4000달러선 지지 여부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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