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판로 연결·공동 브랜딩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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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 정기옥 대한상의 여성기업위원장, 정경선 현대해상 부사장. 현재준 한라산소주 부사장, 김정헌 유디임팩트 대표 등 제주포럼에 참석한 기업인을 비롯해 귤메달 양제현 대표, 탄산오름 이광희 대표, 청년농부 오아시스마을 조용우 대표 등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청년기업인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지역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상품과 브랜드를 만들며 트렌드를 이끄는 귀농·귀촌 청년기업들의 창업 경험과 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기반 창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과제들을 논의했다.
먼저 지역사회 기반의 종합 솔루션 업체 유디임팩트 김정헌 대표는 "최근 청년의 지역 유입아 꾸준히 이어지면서, 실제로 지난해 귀촌 인구 41만명 중 39세 이하 청년 비중이 43%에 달한다"며 청년 귀촌이 지역 경제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최근 귀농·귀촌은 단순히 농사만 짓는 것을 넘어 브랜드 개발과 상품화, 판로를 개척하는 고도화된 비즈니스로 확장되고 있다"며 "청년이 지역에 오래 정착하고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생산부터 브랜딩, 판매, 고객 확보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 과정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화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 청년기업들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전국 시장과 연결될 수 있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가 꼽혔다.
3대째 이어진 감귤농장을 착즙주스와 패션사업 등으로 확장한 귤메달 양제현 대표는 "지역 기업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일회성 지원보다 시장과 맞닿는 기회"라며 유니클로와 제주시트러스 그래픽티셔츠를 출시하고 CU, 배달의민족 등과 협업한 사례를 공유해 참가 기업인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어 청년기업인들은 개인 농가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 브랜딩 및 콘텐츠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청년농부 오아시스마을 조용우 대표는 "좋은 농산물 생산만으로는 정착에 한계가 있어 공동 판로를 열기 위해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했다"며 '지역상생꾸러미' 같은 공동 브랜드 육성 방안을 전했다.
용암해수 탄산수를 제조하는 탄산오름 이광희 대표 역시 향토기업 한라산소주와 함께 '하이볼 한라탄'을 선보인 사례를 들며, "관광객들은 제품 자체보다 '제주라는 경험'이 담긴 상품에 가치를 느끼는 만큼 원물 판매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와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간담회 직후에는 제주포럼 현장의 활기를 더하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참석 기업인들은 청년기업의 제철 농산물로 직접 디저트를 만들고, 제주 용암해수 탄산수를 활용한 로컬 하이볼 '한라탄'을 직접 제조하는 등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제주의 가치가 결합된 상품들을 오감으로 체험하며 청년들의 꿈을 응원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제주의 고유한 강점을 주체적으로 살려나가는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에서 많은 희망을 봤다"며 "이제는 기업을 평가할 때 당장의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를 얼마나 창출하는지 함께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들이 사업의 지평을 조금 더 넓힐 수 있도록 든든하게 지원한다면 제주의 경제가 한층 더 활짝 꽃피울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행사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