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우주 민간 개방 이후 6년 만의 성과
인도 정부, 2033년까지 우주 경제 440억 달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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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비크람-1은 전날 인도 동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의 사티시 다완 우주센터에서 이륙해 약 15분 뒤 고도 450km 저궤도에 복수의 고객 탑재체와 궤도 실험 장비를 투입했다.
'미션 아가만(도착이라는 뜻의 산스크리트어)'으로 명명된 이번 비행은 로켓의 추진·항법·유도·제어 시스템을 실제 비행 환경에서 검증하고 향후 상업 발사를 위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시험 발사였다. 당초 발사 예정 시각보다 35분 늦게 이륙했다.
높이 약 22m의 비크람-1은 저궤도에 최대 350kg의 탑재체를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체연료 3단과 3D프린팅 엔진을 장착한 액체연료 궤도조정모듈로 구성된다. 스카이루트에 따르면 이 기술 조합이 인도에서 실제 비행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비행에는 국내외 기관의 기술 시연 위성과 궤도 실험 장비 등 여러 탑재체를 실었다.
스카이루트는 성명에서 "미션 아가만은 대성공"이라며 "이번은 시험 비행이며, 정기 상업 비행에 들어가기 전에 몇 차례 더 시험 발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사로 인도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민간 기업이 궤도 발사를 달성한 세 번째 나라가 됐다. 인도우주협회(ISpA) 바트 사무총장은 "스카이루트가 인도 최초의 완전한 민간 궤도 비행을 수행함으로써 국내 산업이 우주 임무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역량을 갖췄음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인도 우주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비크람 사라바이의 이름을 딴 이 로켓을 만든 스카이루트는 2018년 전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엔지니어들이 설립했다. 2022년 11월에는 준궤도 로켓 비크람-S를 쏘아 올려 인도 민간 우주발사의 포문을 열었다.
스카이루트는 지난 5월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와 셰르팔로벤처스 등으로부터 6000만 달러(약 894억 원)를 조달하며 기업가치 11억 달러(약 1조6400억 원)를 기록, 인도 최초의 우주 분야 유니콘이 됐다. 누적 투자액은 1억6000만 달러(약 2384억 원)에 이른다.
인도는 수십 년간 ISRO가 독점해온 우주 부문을 2020년 민간에 개방했다. 그 결과 우주 스타트업이 잇따라 생겨나 2026년 7월 현재 400개를 넘어섰고, 정부는 이를 발판으로 현재 약 80억 달러(약 11조9000억 원)인 자국 우주 경제 규모를 2033년까지 440억 달러(약 65조6000억 원)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의 스페이스X가 주도해온 소형 위성 발사 시장에는 각국 스타트업이 속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으며, 유럽과 아시아 각국 정부도 독자적 발사 능력 확보를 위해 자국 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