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장 '바퀴벌레' 발언 도화선…2200만 팔로워
경찰 5인 이상 집회 금지에도 "확실히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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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JP 대변인은 전날 "행진은 확실히 진행한다. 나머지는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뉴델리 경찰은 20일 의회 우기 회기 개원을 앞두고 뉴델리 지구에 5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는 명령이 발효 중이라며 지정 시위 장소인 잔타르 만타르 천문대 밖에서의 집회를 불허한 상태다.
앞서 인도에선 지난 5월 15일 수리야 칸트 대법원장이 무직 청년 일부를 바퀴벌레와 사회의 기생충에 빗대 파문을 일으켰다. 아비지트 딥케는 다음 날 이를 풍자하는 '바퀴벌레당' 계정을 개설했고, 며칠 만에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200만명을 넘어섰다.
칸트 대법원장은 발언이 가짜 학위로 전문직에 진입한 이들을 겨냥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CJP는 이후 청년 실업과 반복되는 시험 부정 등 누적된 불만을 흡수하며 세를 불렸다. 지난 5월 3일 치러진 전국 의대 입학 자격시험(NEET)이 유출 의혹으로 취소돼 220만명 넘는 수험생이 피해를 입은 사건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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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CJP 사이의 긴장은 CJP에 연대해 지난달 28일부터 단식에 돌입한 활동가 소남 왕축(59)이 지난 18일 경찰에 의해 사프다르중 국립병원으로 강제 이송되면서 한층 고조되고 있다.
왕축의 아내 기탄잘리 앙모는 사설 병원으로의 전원을 법원에 요청하며 "이것은 치료가 아니라 불법 구금"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델리 고등법원은 19일 왕축의 건강이 악화됐는데도 스스로 입원하지 않았으므로 강제 이송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의료진이 왕축의 동의하에 경구 수액과 보충제만 투여했으며, 어떤 형태로든 강제력이 행사되거나 신체적 자율권이 침해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법원은 다음 심리를 오는 24일로 잡고 정부에 현황 보고서 제출을 명령했다. 정부는 왕축의 건강에 신중해야 하며 가족에게 24시간 접근권을 부여했다고 반박했다.
왕축은 아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행진을 "인도의 제2 독립운동"이라 부르며 "시험지 유출 같은 부(不)정의로부터의 자유, 불법 구금 같은 공포로부터의 자유를 위한 것"이라고 호소했다.
지지자 수백명은 이미 3주 넘게 잔타르 만타르에서 농성 중이며, 행진을 앞두고 추가 인원이 모여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