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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시리아 경유 석유 수출 확대…호르무즈 해협 의존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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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6. 07. 2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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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운송으로 수출 경로 다변화
송유관 복원 추진, 중동 에너지 지형 재편
이라크 원유 저장 시설
이라크 원유 저장 시설./AP 연합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이라크가 해협을 우회해 시리아를 이용하는 석유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라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가장 많이 수출하는 석유 제품인 연료유 거래에 큰 타격을 입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리아를 경유하는 육상 수출로 확보에 나섰다.

이라크는 지난 6월에만 시리아를 통해 연료유 72만톤을 수출했다. 이는 중동 최대 규모로 전체 수출 물량의 28%를 차지했다.

요르단 아카바 항구를 통한 월간 운송량은 약 10만톤이다. 이라크 석유부는 6월 한 달간 시리아와 요르단을 통한 수출량이 100만톤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라크는 수천 대의 트럭을 동원해 연료유를 시리아 바니야스 항구와 요르단 아카바 항구로 실어 나르고 있다. 트럭 1대는 약 20톤(약 135배럴)을 싣고 4~6일간 항구까지 이동한다. 대형 유조선은1척으로 항구에서 목적지로 30만 배럴을 운송할 수 있다.

트럭 운송이 비효율적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는 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이고 수출 경로를 다변화하기 위해 대체 경로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이라크는 중동 분쟁이 끝나더라도 수출 경로 다변화를 위해 트럭 운송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원유 송유관 건설과 기존 송유관 복원도 추진 중이다. 20년 넘게 가동이 중단된 키르쿠크-바니야스 송유관 복원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원유 수출의 대규모 전환을 의미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 등 걸프 국가들도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서부·동부 항구 확장과 송유관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이는 중동 전역에서 '호르무즈 이후'를 대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로이터통신은 덧붙였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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