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리아 미군기지 공격 주장…쿠웨이트 드론 요격·바레인 공습 경보
호르무즈 통항 하루 3∼8건·브렌트유 90.8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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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숨진 미군 3명을 기리기 위해 이란을 "다시 한번 강하게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바레인과 쿠웨이트·시리아의 미군 자산을 공격했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2척이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 미군, 이란 군사지휘센터 3시간 타격…트럼프 "전사자 기린 응징 공습"
트럼프 대통령은 뉴저지주에서 월드컵 결승전을 관람한 뒤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군 전사자 발생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대한 애국자들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싸우기 위해 그곳에 있었다"며 "오늘 밤에도 이란을 다시 한번 강하게 타격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고 이란은 아무것도 통제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오후 7시(이란시간 20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20일 오전 8시) 공습을 시작했다고 엑스(X)를 통해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3시간 동안 이란 군사 지휘 센터와 방공·해안 감시 시설을 타격했다며 최근 공습이 '응징'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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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미군 공습에 앞서 바레인과 쿠웨이트·시리아의 미군 자산을 공격했다. 미국 해군 제5함대가 주둔한 바레인의 내무부는 공습경보 사이렌을 울리고, 주민들에게 대피를 요청했다. 바레인 주재 미국대사관은 이란이 수도 마나마 중심부의 특정되지 않은 장소를 겨냥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군은 이란에서 발사된 드론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이란샤르 지역에서 숨진 군인들의 복수를 위해 시리아 알탄프 미군기지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17일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를 공격해 미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18일에는 이라크 북부에서 미군 1명이 격추된 이란 드론의 불발탄을 통제 폭파하다가 숨졌다.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미군 사망자는 17명, 부상자는 420여명으로 늘었다. 요르단에서 수습한 신원 미상의 유해가 실종 미군으로 확인되면 사망자는 18명으로 늘어난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미군 장병의 희생은 우리의 결의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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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쿠웨이트의 석유 시설과 알수비야 발전·담수화 시설을 공격했다. 석유 시설은 상당한 물적 피해를 입었고 직원들이 대피했으며 여러 명이 다쳤다. 발전·담수화 시설에서는 화재가 발생했고, 쿠웨이트 당국은 예방 조치로 일부 발전설비를 전력망에서 분리했다. 쿠웨이트는 식수의 약 90%를 담수화에 의존한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쿠웨이트 경제는 올해 7.9%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란원자력청(AEOI)은 미국이 남서부 다르코빈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 시설이 건설 초기 단계이며 마지막 현장 방문 당시 핵물질은 없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9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부지 정리 작업은 확인됐지만, 건설 활동은 거의 포착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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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혁명수비대는 20일 전날 밤 호르무즈 해협 남쪽 항로를 통과하려던 유조선 2척이 폭발해 운항을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유조선들이 '미군의 선동과 강요'로 규정을 위반했다며 미군에 "징벌 작전을 각오하라"고 위협했다. 다만 폭발 원인과 선박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날 사고로 멈췄다고 발표한 유조선 2척과 같은 선박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란시간 20일 오전 2시 15분(한국시간 오전 7시 45분) 오만 무산담반도에서 약 15㎞ 떨어진 해역에서 선박 1척에 불이 났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화재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해군은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집행해 상선 6척의 항로를 돌리고, 1척을 운항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고 중부사령부가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은 17일 3건, 18일 8건에 그쳤다. 전쟁 전 하루 평균은 약 140건이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19일 오후 6시 2분(한국시간 20일 오전 7시 2분) 브렌트유 9월물은 3.12% 오른 배럴당 90.85달러(13만4458원)에 거래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도 3.10% 상승한 85.05달러(12만5874원)를 기록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자제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며 이번 공방이 "확전의 악순환을 촉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