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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부담 커진 ‘진에어’…통합 앞두고 ‘수익성·조직 안정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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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6. 07. 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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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700억원대 적자 전망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 없어
기존 인력으로 기재 운영
내년 1분기 3사 통합 대비
진에어 B737-800
진에어 B737-800. /진에어
700억원대 영업적자가 현실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진에어가 긴축 경영에 들어갔다. 하반기 신규 채용을 하지 않는 대신 내년 에어부산·에어서울 통합을 앞두고 비용 절감과 조직 안정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20일 항공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진에어의 올해 2분기 70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과 환율, 정비비 등 비용 부담이 겹친 영향이다. 앞서 1분기에는 57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실적 부진이 예상되면서 하반기 인력 운영도 보수적으로 가져간다. 진에어는 현재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않았다. 앞서 상반기 예정했던 객실승무원 50여명의 채용을 일부 연기한 데 이어 추가 채용을 진행하지 않는 방향이다. 당시 채용이 연기된 승무원들은 기존 계획대로 9월 말부터 10월 초 사이 입사할 예정이다.

진에어가 인력 운영을 보수적으로 가져가는 것은 통합 작업과도 맞물려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통합을 내년 1분기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통합 전후로 운항·객실·정비 등 각 분야의 인력 재배치와 조직 정비가 이뤄지는 만큼, 신규 채용보다는 기존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기재 확충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진에어는 오는 9월 에어버스 A321-200CEO를 처음 도입한 뒤 A321neo를 순차적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에어버스 기종 도입은 내년 통합 LCC 출범을 앞두고 3사간 동일 기종 운영 체계를 미리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진에어는 보잉 기종을,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에어버스 기종을 주력으로 운영해 왔다. 업계에서는 통합 이후 동일 기종 비중이 확대되면 기재 운영 효율은 물론, 정비 체계와 승무원 운용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최대 LCC 출범을 앞두고 운항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일정 수준의 기재 확보가 필요하다. 특히 A321 계열 기재는 기존 B737 중심의 기단을 보완하고 좌석 공급 확대와 중·단거리 노선 운영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업계의 하반기 경영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국제 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지속되는 데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공급 확대에 따른 운임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 성수기 이후에는 신규 취항과 재운항을 통한 수요 확보, 노선별 공급 탄력 조정 등을 통해 수익성을 얼마나 방어할 수 있을지가 하반기 실적 변수로 꼽힌다. 진에어는 단거리 중심의 노선 구조를 갖춘 만큼 LCC 간 공급 확대와 운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수익성을 유지하는 것이 과제다. 내년 통합을 앞두고 공격적인 외형 확대보다는 비용 효율화와 통합 준비에 경영 역량을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신규 취항 및 재운항 등을 통한 수요 유치와 시장 상황에 대응한 공급 조정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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