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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위 첫날, ‘부산선언’ 채택...전략목표에 ‘협력’ 추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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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6. 07. 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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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의장 “세계유산, 분쟁·기후 등 다양한 도전 직면...협력 중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기자회견<YONHAP NO-8593>
이병현 세계유산위원회 의장이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본회의 첫날인 20일 한국 정부 주도로 '세계유산에 관한 부산선언'이 컨센서스로 채택됐다. 이번에 채택된 부산선언은 복합적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유산 협약의 기존 5가지 전략목표(5C)에 '협력(Collaboration)'을 추가하자는 제안이 담겼다.

세계유산 협약의 5C는 신뢰성(Credibility), 보존(Conservation), 역량강화(Capacity-building), 소통(Communication), 지역사회(Communities)를 의미한다.

이병헌 제48차 세계유산위 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세계유산은 무력분쟁, 가난, 기후변화, 생물 다양성 손실, 기술변화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어 어느 때보다 세계유산 협약 내 협력이 중요하다"며 부산선언을 통해 '협력'을 새로운 전략목표로 내세운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의장은 새롭게 제안한 '협력'이 5C를 하나로 연결하고 상호 강화하는 원칙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허민 국가유산청장도 이날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인류의 유산 앞에 세계는 하나로 연결돼 있다"며 유산을 지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했다.

외교부와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번 부산선언은 세계유산 분야 최초로 디지털 전환과 그에 따른 책임에 대한 논의를 공론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전문적 식견으로 각 유산의 가치를 책임 있게 해석·설명하는 '포용적 해석', 세계유산 관리의 '공동 책임' 등에 대한 의제도 포함됐다는 점에서 세계유산의 체계적 보존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허 청장은 "세계유산이 나아갈 방향을 고심한 결과"라며 "디지털 전환과 그에 따른 책임에 대한 논의 등도 최초로 공론화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번 세계유산위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 여부다. 세계유산인 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 갯벌에 여수·고흥·무안·서산 갯벌을 추가하는 안건으로, 변수가 없는 한 통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일본이 지난해 12월 제출한 사도광산 보존현황보고서(SOC)에 대한 검토보고서 채택도 관심사다. 세계유산위는 최근 SOC 검토보고서 초안에 사도광산의 조선인 강제노동에 대한 전시·해설이 충분하지 않다며 이를 당사국과 협의하라는 내용을 담았다. 사도광산 SOC 검토보고서 채택 의제는 오는 22~24일 다뤄진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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