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마켓·CD금리형에도 자금…공격·방어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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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순매수 상위 20개 ETF 가운데 커버드콜 상품 순매수액은 지난 한 주 1679억5000만원에서 1120억9000만원으로 33%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커버드콜을 제외한 반도체 ETF 순매수액은 488억6000만원에서 1070억9000만원으로 119% 늘었다
지난 13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9% 하락하자 개인은 커버드콜 상품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을 994억1000만원 순매수했고,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와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에도 각각 235억4000만원, 233억2000만원을 넣었다.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에도 216억7000만원이 유입됐다.
커버드콜 매수 배경으로는 변동성 확대에 따른 방어적 수요와 분배금 일정이 꼽힌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과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은 매월 15일이 분배금 지급기준일이다. 거래 체결 이후 2영업일 뒤 결제가 이뤄지는 T+2 제도를 고려하면 지난 13일이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매수일이었다. 주가가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분배금까지 확보하려는 수요가 겹친 셈이다.
하지만 16일 코스피가 다시 6.4% 하락하자 개인의 매수 중심은 반도체 ETF로 옮겨갔다. 이날 TIGER 반도체TOP10에 317억4000만원이 유입됐고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와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도 각각 271억원, 248억4000만원 순매수됐다. KODEX 반도체에도 149억6000만원이 들어왔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높은 KODEX·SOL AI반도체TOP2플러스 두 상품에만 519억4000만원이 몰렸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8.8%, 11.5% 급락하면서 반등을 기대한 저가매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업황 전망이 새롭게 개선됐다기보다 기존 주도주의 낙폭이 커지자 ETF를 통해 분할 매수하려는 수요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급락장에서 추가 매수를 미룬 자금은 현금성 ETF로도 향했다. 지난 16일 TIGER 머니마켓액티브와 KODEX CD금리액티브에는 각각 216억4000만원, 112억5000만원이 유입됐다. 같은 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인상한 데다 증시 변동성까지 확대되면서 단기금리 수익을 확보하며 대기하려는 수요가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 자금이 급락 구간마다 매수 대상을 달리하고 있다"며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낙폭이 커진 반도체를 분할 매수하는 자금과 현금성 상품에 머물며 추가 매수 시점을 기다리는 자금이 동시에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기 시세 변동보다 기업 가치를 보고 베팅하는 것이 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