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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3일째…‘적재물 밀집’ 구조가 불길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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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6. 07. 2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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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이후 2번째 대형 물류센터 화재
진압 어려운 물류센터 화재…안전관리체계 재점검 필요성
인천 쿠팡 화재
20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지만 좀처럼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 물류센터는 종이상자와 비닐, 플라스틱 등 가연물이 대량으로 쌓여 있는데다, 적재 공간을 늘리기 위해 중간층을 둔 메자닌(복층) 구조로 세워져 있어 '심부(深部) 화재'로 번졌기 때문이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물류센터에서 지난 18일 발생한 화재는 현재 물류센터 2개 동 가운데 1개 동의 불길이 거의 잡혔다. 소방 당국은 당초 전날 오후 11시께 초기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오후 7∼8시께 물류센터 외부로 화염이 분출되는 등 불길이 거세지며 소방대원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밤 안으로 주불을 잡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장비 231대와 인력 812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당국은 화재 당일 인근 8개 시도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쿠팡의 대형 물류센터 화재는 2021년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이후 두 번째다. 쿠팡은 당시 화재를 계기로 소방 안전 강화를 약속했지만, 재차 대형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천 쿠팡물류센터에 강화된 안전관리체계가 적용됐는지, 화재 당시 관리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등 관리체계 실효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번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해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장 등 35명을 수사 전담팀을 구성했다. 경찰은 화재가 진압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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