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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 우려에도…증권사, 2분기 실적 기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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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6. 07. 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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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출시 후 일평균 거래대금 118조
1분기 대비 38% 늘며 수수료 수익 ↑
빅5 합산 영업이익 4조~5조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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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우려가 커지는 상황 속에서도 주요 증권사들의 올 2분기 실적 전망은 밝기만하다. 레버리지 ETF로 거래대금이 계속 커지고 있는데다 정부의 규제 발표 이후에도 거래량은 줄어들지 않고 있어서다. 1분기 대비 올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 규모는 약 3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브로커리지 수익 비중이 높은 증권사일수록 수익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삼성증권과 키움증권 등이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스페이스X 관련 평가이익과 WM(자산관리)수익 확대 등이 반영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5곳(미래에셋·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의 2분기 연결 기준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4조 3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집계된다.

이는 거래대금 확대를 기반한 브로커리지 손익 증가와 평가처분손익 개선 등 덕분이다. 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를 포함한 국내 일평균 거래대금은 올 1분기 약 8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86% 증가한 바 있다. 여기에 5월 2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6월 기준,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37조원까지 급증했다.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118조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이날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방안 발표 이후 첫 거래인인데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16종의 거래대금은 12조 1700억원 수준이었다.

WM 수수료 또한 손익 증가가 예상되면서 업계선 주요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는 모습이다.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는 최근 5개 증권사의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을 4조 2811억원으로 내다봤다. 당초 이들 증권사의 연간이익을 약 10조원 수준으로 전망했으나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 등으로 이보다 17.1% 증가한 11조 7600억원으로 추정치를 올렸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며 브로커리지 수익 중심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발행어음이나 IMA(종합투자계좌) 등을 기반한 추가 이익 제고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5개 증권사 중에서도 브로커리지 수익 비중이 높은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이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다. 퇴직연금 시장내 주식 비중이 커지면서 리테일에 강점을 가진 삼성증권에 유리한 환경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증권의 리테일 자산은 지난 1분기 496조원으로 전년 대비 60.7% 증가한 바 있다. 이 외에 키움증권 또한 리테일 강자로서 수혜를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근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한만큼, 시장내 비중을 늘려나갈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다만, ETF거래대금 확대로 브로커리지 점유율이 좁혀진 것은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지난 6월말 기준,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브로커리지 점유율이 1.2%포인트 차이로 격차가 줄었다.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은 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WM등 본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스페이스X관련 평가이익이 반영되면서다. 만약 미래에셋증권이 올 2분기 영업이익 2조원을 넘어서면 업계 최초로 '2조 클럽'을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유안타증권 우도형 연구원은 "코스피 위주의 장세 지속 및 외화증권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있다"며 "브로커리지 비중이 높은 곳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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