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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錢대’ 논란에… 與, 기탁금 인상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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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07. 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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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21일 청년 감면방안 등 논의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8·17 전당대회 후보 기탁금을 대폭 올렸다가 청년·원외 후보의 출마 문턱을 높였다는 비판이 확산하자 재검토에 나섰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후보 기탁금 인하 문제를 논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당대회 기탁금은 예비경선과 본경선을 합쳐 당대표 후보 1억원, 최고위원 후보 5000만원이다. 지난해보다 각각 6000만원과 3500만원 올랐다. 39세 이하 원외 청년 후보는 50%를 감면받지만 당대표 5000만원, 최고위원 250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최고위원 예비경선 기탁금도 지난해 500만원에서 올해 2000만원으로 4배 뛰었다.

청년 후보들은 높은 기탁금이 정치 신인의 출마를 막는 장벽이라고 반발했다. 최고위원 후보인 정민철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CBS 라디오에서 "원외 청년 후보는 후원회 개설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도 "국밥값을 1000원 올려도 이유를 알리는 안내문을 붙이는데, 기탁금을 4배나 올린 이유를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당대표 주자들도 기탁금 인하를 요구했다. 송영길 의원은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더 높은 기탁금이 아니라 더 넓은 기회"라고 했고,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정청래 전 대표도 지난해 전당대회 수준으로 낮출 것을 제안했다.

논란은 후보들의 자금력 격차와도 맞물렸다. 정 전 대표는 후원계좌를 연 지 하루 만에 4억4000만원을 모았지만, 김보미 전 강진군의회 의장은 "기탁금을 내기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후원회조차 열 수 없는 원외 청년 후보들의 부담은 더욱 큰 상황이다.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소한 직전 전당대회 수준으로 조정하는 방안이 검토되면 좋겠다"며 "중장기적으로 당내 선거공영제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관위는 21일 회의에서 기탁금 인하와 청년·원외 후보 감면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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