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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T의 올 2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 상승한 4조4110억원, 영업이익은 61% 상승한 5446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발생한 해킹 사고가 일단락하고 실적이 정상 궤도로 돌아온 모습이다.
AI 인프라 사업에 갈길 바쁜 정 사장으로서는 우선 해킹 부담은 덜어낸 셈이다. 최근 SKT는 한국생산성본부 선정 국가고객만족도 조사나, 한국표준협회 주관 한국서비스품질지수 조사에서 이동통신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
SK그룹은 주요 그룹 가운데 연말 인사를 일찍이 내고 다음 해 구상을 짜는 편에 속한다. 정 사장도 상반기 리스크 관리 및 청사진 설계에 집중했다면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이나 재무 관리 전략에 돌입해야 한다.
최근 정 사장이 CEO 직속으로 AI DC 조직을 신설한 것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정석근 AI CIC(사내회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추진단장을 맡았으며, 임원 16명이 주요 사업을 나눠 담당한다.
또한 사업비를 SKT 단독으로 조달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 파트너와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인 만큼, 적절한 파트너를 물색하고 고객사와 장기 계약을 추진하는 것도 과제다. 통상 1G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약 70조원이 투입되는 만큼, SKT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AI DC 프로젝트에는 1000조원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계산된다.
또한 대규모 투자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 또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재무건전성 유지도 필수 업무다.
SKT는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으로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 규모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분기 배당금 총액은 1770억원이었다. 대규모 자금이 소요될 AI DC 사업을 본격화하면서도 배당 여력을 훼손하지 않는 투자 및 자금 조달 구조를 마련해야 하는 셈이다.
김정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GW 가정 시 (SKT의) 매출액은 3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769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전체 매출액 대비 3%에 불과한 비중이 18%까지 증가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AI DC 사업자로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사장의 공식적인 대표이사 임기는 2029년 3월까지다. AI DC의 첫 단계가 시행하는 시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