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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열 광주시장은 22일 시청 시장실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민선 9기 임기 동안 도시의 외형보다 시민의 삶을 먼저 바꾸는 일을 우선할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정책과 예산 행정의 기준을 소통과 성과 실용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 같은 생각이 민선 9기 시정 슬로건을 '시민과 직통하는 광주'로 정한 배경이 됐다며 행정과 시민이 연결되는 도시, 계획과 현장이 수시로 환류되는 도시, 시민의 삶에 필요한 변화를 바로 실천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다음은 박 시장과 일문일답.
- 민선 9기 시정 슬로건을 '시민과 직통하는 광주'로 정했는데
"일명 '직통광주'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시민과의 약속이다. 그동안 행정은 시민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먼저 시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시민이 불편을 느끼기 전에 살피고,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해결하는 행정으로 바꾸겠다는 뜻이다. 시민과 시장, 행정이 직접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겠다. 시민의 의견이 정책이 되고, 정책의 결과가 시민의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시정을 실현하겠다.
민선 9기 시정의 출발점은 시민이다. 주요 정책은 시민과 충분히 토론하고 숙의하는 과정을 거쳐 추진하겠다. 생활민원은 '직통시장실'을 통해 신속하게 해결하고, 이해관계가 복잡한 사안은 시민공론화 과정을 적극 활용하겠다. 또한 권역별 '직통시장실'과 이동형 '달리는 시장실'을 운영해 시민들이 시장실을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시민을 찾아가는 현장 행정을 실천하겠다."
- 앞으로 4년간 시민들이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무엇인가
"시민들이 가장 먼저 체감할 변화는 행정의 속도다. 민원 처리 과정은 더 간소화하고, 현장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현장에서 처리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시민들은 행정이 달라졌다는 것을 거창한 사업보다 생활 속 변화에서 먼저 느끼게 될 것이다. 출퇴근 교통, 생활민원, 복지서비스처럼 시민 일상과 직결되는 분야부터 변화를 만들겠다.
지난 1일 취임식에서 다섯 가지 시정 목표를 제시했다. 이들 목표는 각각 따로 추진하는 정책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연결돼 있다.
가장 먼저 '바로 통하는 직통 도시'를 구현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시민과 행정이 막힘없이 연결되는 소통 체계를 만들어야 시민이 원하는 정책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그 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직통시장실과 달리는 시장실을 통해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시민이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시정을 정착시키겠다.
이러한 혁신행정을 기반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하나씩 만들어가겠다. 배움과 돌봄, 문화가 일상이 되는 '시민이 행복해지는 도시'를 조성하고, 인공지능(AI)·에너지·문화관광을 융합한 '융합으로 커가는 도시'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과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하겠다.
여기에 광역교통망과 스마트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교통이 뚫리는 도시'를 실현해 시민들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역세권 중심의 자족기능을 강화하는 '일과 삶이 어우러지는 도시'를 완성하겠다. 결국 소통을 통해 시민의 요구를 정책으로 만들고, 그 정책이 복지와 경제, 교통, 도시 발전으로 이어져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민선 9기 시정이 추구하는 방향이며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다."
- 광주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교통과 일자리,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광주는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지만 출퇴근 교통난이 매우 심각하다. 많은 시민들이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하고 있다. 교통은 시민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경강선 출퇴근 셔틀열차 도입, 광주형 올빼미버스 운영, 광역철도와 도로망 확충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서울 30분 생활권을 앞당기고 시민들이 이동에 소비하는 시간을 가족과 삶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교통 환경을 개선하겠다.
AI 스마트 자족도시 조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AI 스마트 자족도시는 단순히 첨단기술을 도입하는 도시가 아니다. 주거와 산업, 교육, 연구, 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기업이 들어오고 좋은 일자리가 생기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시민들이 광주에서 배우고, 일하고, 창업하고, 생활할 수 있는 자족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 기본사회도시를 강조했다. 광주형 기본사회는 무엇인가
"기본사회는 시민 누구나 최소한의 삶의 기반을 보장받는 도시다. 복지는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지키는 안전망이다.
'신청해야 받는 복지'가 아니라 '먼저 찾아가는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생애주기별 복지 체계를 구축하고, 복지 내비게이션을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하겠다."
- 광주는 각종 중첩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와 어떤 협력을 추진할 계획인가
"국가를 위한 광주의 희생이 더 이상 당연하게 받아들여져서는 안된다.국가 전략산업에 협력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국가 차원의 지원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반도체·AI 상생특별지원지역 지정과 첨단산업 유치, 광역교통망 구축, 교육 인프라 확충 등을 정부에 적극 건의해 광주의 희생이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 시민들에게 어떤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나
"시민과 가장 가까운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시장실에 앉아 보고만 받는 시장이 아니라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시장이 되겠다.
말보다 성과로 평가받겠다. 시민의 삶이 실제로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 민선 9기의 모든 정책은 시민의 삶을 바꾸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있게 추진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