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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10일 휴전안 검토… 호르무즈 재개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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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6. 07. 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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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항로 열어 종전 MOU 복원 포석
물밑 외교채널 가동속 홍해 봉쇄 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카타르·이집트·파키스탄 등 중재국들이 제시한 미국과 이란의 10일 휴전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가 인용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휴전안은 호르무즈 해협의 양측 항로를 다시 열어 붕괴 위기에 놓인 종전 양해각서(MOU)를 복원할 시간을 확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만 수역을 지나는 남쪽 항로는 이란의 공격 대상에서 제외하고, 이란 수역을 지나는 북쪽 항로는 미국의 봉쇄에서 해제하는 방안이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카타르 등 중재국들로부터 긴장 완화 제안을 전달받았다고 확인했다.

미국과 이란은 아직 휴전안을 수용하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미국이 휴전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전에 미군 사망에 대한 응징 차원에서 며칠간 공습을 더 이어갈 수 있다고 악시오스에 말했다.

미군과 이란이 외교 채널을 가동하고 있지만 상대를 향한 보복 공격은 이어갔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21일 오전 5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공격하는 이란의 군사 능력을 추가로 약화하기 위한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미군의 대이란 공습은 열흘 연속 이어졌다.

앞서 예멘의 친이란 무장조직 후티의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사우디에 대한 해상봉쇄를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우디의 예멘 항만·공항 봉쇄와 사나 공항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며 "봉쇄에는 봉쇄로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후티는 봉쇄 대상 선박과 집행 해역, 구체적인 차단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우디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란은 미국이 자국 전력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경우에 대비해 후티에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준비하도록 요청해 왔다고 이란 고위 소식통 2명이 로이터에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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