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샷, 기업가치 500억달러 상장 전 투자 추진…중국 AI 자금조달 가속
미국, 안보·지재권 침해 우려 제기…미·중 9월 첫 AI 대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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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와 앤트로픽은 안보 위험을 경고했지만, 백악관 AI 고문은 경쟁자를 막기 위한 '규제 포획(regulatory capture)'이라고 반박했다.
문샷은 기업가치 최대 500억달러(74조1250억원)의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를 추진하고, 미국과 중국은 9월 첫 공식 AI 대화를 준비하고 있다.
◇ 문샷, 키미 K3로 오픈AI·앤트로픽 최상위 모델 성능 추격
문샷AI가 지난주 공개한 키미 K3는 2조8000억개 매개변수를 갖춘 오픈웨이트(open-weight) 모델이다. 이용자는 모델을 내려받아 기업 자료와 특정 업무에 맞게 수정할 수 있다. K3는 세계 최대 오픈웨이트 모델로 소개됐으며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최신 프런티어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K3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평가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 5와 오픈AI의 GPT-5.6을 제외한 경쟁 모델을 앞섰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인상적(impressive)'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K3와 알리바바의 큐원 3.8 맥스가 AI 경쟁 구도를 다시 뒤집었다고 분석했다.
문샷AI 창업자 양즈린(楊植麟·33)은 미국 카네기멜런대 출신으로 메타와 구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그는 칭화(淸華)대 출신 기술자들과 약 300명 규모의 문샷AI를 설립했다. 회사의 중국 법인명은 양즈린이 좋아하는 핑크 플로이드 앨범 '더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The Dark Side of the Moon)'에서 따왔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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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의 저가 중국 모델 사용이 늘자, 딘 볼 오픈AI 전략적 미래 책임자는 엑스(X)에 오픈웨이트 모델이 시장을 장악하면 '완전한 AI 공산주의(full AI communism)'와 '디스토피아적 지옥(dystopian hellscape)'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볼은 이후 중국 AI 억제를 주장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고, 오픈AI도 회사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고도의 사이버보안 역량을 갖춘 모델을 무료로 내려받는 상황을 '심각한 우려'라고 평가했지만,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AI 고문은 규제 요구가 경쟁자를 배제하려는 전략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안보 담당자들은 중국 AI 기업의 무역 블랙리스트 지정과 보안 경고, 오픈웨이트 모델 규제 행정명령을 검토했다. 그러나 중국 AI 규제 필요성과 방식을 둘러싼 행정부 내 이견으로 이들 조치는 실행되지 못했다. 이 같은 갈등은 AI 기업이 최상위 모델 공개하기 최대 30일 전에 정부에 사전 접근권을 제공하도록 한 행정명령의 시행도 지연시켰다고 WSJ가 전했다.
미국 오픈웨이트 진영도 추격에 나섰다. 미라 무라티 전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끄는 씽킹머신스랩(Thinking Machines Lab)은 첫 모델을 오픈웨이트 방식으로 공개했고, 엔비디아의 네모트론 3 울트라는 채택이 늘기 시작했다. 엔비디아 지원업체 리플렉션AI(Reflection AI)도 올해 첫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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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샷AI는 기업가치 315억달러(46조6987억5000만원)를 기준으로 진행한 투자 유치를 수일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문샷은 8월 기업가치를 최대 500억달러로 높인 마지막 상장 전 투자 협상에 들어간 뒤 이르면 올해 홍콩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문샷은 중국 내 자금 조달과 홍콩 상장 준비를 위해 이달 말까지 해외 지주회사 중심의 레드칩 구조(red-chip structure)를 해체할 계획이다. 문샷의 연간 반복 매출(ARR)은 4월 2억달러(2965억원)에서 6월 3억달러(4447억5000만원)로 늘었고, K3 출시 뒤 하루 매출은 최소 6배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2027년까지 최소 6개 AI 모델 스타트업이 상하이(上海)나 홍콩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딥시크는 기업가치 700억달러(103조7750억원) 이상을 목표로 수십억달러 규모의 사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오픈AI가 올해 초 확보한 투자 약정은 1000억달러(148조2500억원)를 넘어서 중국 기업들의 조달액을 압도한다고 WSJ가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달 과학 회의에서 초기 스타트업과 장기 투자, 핵심 첨단기술로 자본을 유도하라고 주문했고, 중국 국유 금융기관들은 상장 AI 기업 지분을 장기간 보유하겠다고 밝혔다.
Z.AI와 미니맥스는 지난 1월 챗GPT가 출시된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상장한 중국 AI 모델 스타트업이 됐다. Z.AI 주가 상승률은 6월 22일 1081.4%를 기록했다가 7월 20일 336.5%대로 후퇴한 뒤 21일 497.5%로 반등했다. 미니맥스는 3월의 100%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Z.AI 시가총액도 6월 약 1500억달러(222조3750억원)로 정점을 찍은 뒤 경쟁 모델 출시와 함께 급락했다고 WSJ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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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의 9월 24일 방미가 계획된 가운데, 이에 앞서 미·중은 AI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미국 대표단을 이끌 가능성이 크지만, 날짜와 장소, 참석자, 의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5월 중순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미·중 공식 AI 대화가 된다.
베선트 장관은 여러 중국 모델에서 미국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워터마크(watermark·디지털 흔적)가 발견되고 있다며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기업의 지식재산권 탈취 증거가 확인되면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중국이 앤트로픽의 미공개 모델 미토스와 미국의 차기 프런티어 모델 공개 통제, 중국 오픈웨이트 모델에 대한 미국의 규제 가능성을 주요 의제로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컨설팅업체 DGA-올브라이트 스톤브리지그룹의 폴 트리올로 파트너는 첫 회의에서 주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프런티어 AI 모델의 정의 같은 기본 용어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