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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권 파워’ 세계 2위 유지…美, 20년 새 1→10위 ‘역대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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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7. 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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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日·UAE와 공동 2위…1위 싱가포르
2006년 1위 미국은 추락, 몰타는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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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티가드에서 전시된 미국 여권 표지./AP 연합
한국이 세계 각국의 여권의 파워를 나타내는 지표에서 올해 2위를 유지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시민권·거주 자문회사 헨리앤파트너스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헨리 여권 지수' 20주년 기념 보고서에서 한국은 이달 기준 무비자 또는 도착비자만으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가 188개로 집계돼 일본·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헨리 여권 지수가 처음 발표된 2006년 11위였던 한국은 2010년 13위로 역대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가 2014년 3위까지 올라 처음으로 5위 안에 들었다.

꾸준히 상위권을 지켜온 한국은 2018년부터 2~3위를 유지해 왔고 2021년부터는 2위를 지켜오다 지난해 3위로 내려섰지만 올해 다시 2위를 차지했다.

올해 1위는 금융과 관광 부문 중심으로 성장해 온 싱가포르(192개국)다. 2006년 대비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가 70개 늘었다.

2006년 1위였던 미국은 올해 10위까지 떨어졌다. 2014년 1위를 달성한 후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해 9위로 역대 최하위를 기록한 데 이어 더 내려섰다. 아이슬란드와 함께 무비자 입국 국가 180개를 기록했다.

3위는 스웨덴(187개국)이 차지했고 4위에는 벨기에·덴마크·핀란드·프랑스·독일·아일랜드·이탈리아·룩셈부르크·네덜란드·노르웨이·스페인(186개국)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5위(185개국)로는 오스트리아·그리스·포르투갈·스위스와 공동으로 이름을 올린 몰타가 눈길을 끈다. 2006년에는 11위에 머물렀으나 20년 새 6계단 올라 상위권에 들었다.

헨리 여권 지수를 처음 고안한 크리스천 케일린 헨리앤파트너스 회장은 "지난 20년간의 데이터는 여권의 영향력이 한 국가의 지정학적 자본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권은 다른 나라들이 무역, 투자, 안보 또는 협력의 파트너로 삼기를 원하는 국가들의 여권"이라며 "결국 이동의 자유도는 다른 나라들이 당신과의 관계를 얼마나 가치 있게 여기는지를 보여주는 척도"라고 강조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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