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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민심 악화에 총사령관 교체…국방장관 경질 후폭풍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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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6. 07. 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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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도로프 국방장관 해임 후 시위 속 인사 단행
새 총사령관 육군사령관 출신…현장 경험 풍부
UKRAINE-RUSSIA-CONFLICT-WAR <YONHAP NO-4444> (AFP)
1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있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기자단과의 회견에 참석하고 있다./AFP 연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군 총사령관으로 미하일로 드라파티 육군사령관(43)을 임명하며 군 지도부 개편에 나섰다고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드라파티 총사령관은 이날 취임 후 페이스북에 "책임감을 갖고 전적으로 집중하며, 나라를 지키고 있는 이들을 존중하며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하며 새로운 군 지도부로서 국민과 병사들에게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드라파티 신임 총사령관은 육군과 합동군을 지휘한 경험이 풍부한 전투 지휘관으로,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각종 작전을 지휘해왔다.

이번 인사는 최근 미하일로 페도로우 국방장관(35)이 갑작스럽게 해임된 데 대한 반발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6일 드론 혁신을 추진했던 개혁파 페도로우를 해임했다.

페도로우는 기존 총 사령관인 올렉산드르 시르스키(60)와 전쟁에 필요한 전략·전술 우선순위를 놓고 갈등이 심했다. 페도로우는 시르스키가 자신의 개혁을 방해한다고 비난한 바 있다.

페도로우 해임 후 그 배경이 시르스키와의 갈등 때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며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시위대는 그의 복귀를 요구하며 국방 역량 약화를 우려했다.

군사 전문가들도 페도로우의 해임은 최근 전장에서의 우크라이나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군 내부 갈등을 둘러싼 민심이 급속도로 악화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수습하기 위해 시르스키를 해임했다.

드라파티 총사령관은 시르스키 전 총사령관의 해임을 요구했던 시위대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시르스키의 새 직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그의 향후 복무에 대해 논의했다고만 밝혔다. 또 페도로우에게는 국가의 기술 부문을 총괄하는 적절한 직책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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