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야당 간디 남매, 모디 관저 앞 시위하다 연행
30세 이하 인구 절반…주요 주 선거 앞두고 청년 표심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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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수만 명의 청년이 다르멘드라 프라단 교육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뉴델리 의회로 행진했다. 경찰은 곤봉과 최루탄으로 시위대를 해산했고, 델리 경찰은 경찰·보안요원 118명과 시위대 60명 등 약 18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시위를 이끈 '바퀴벌레당'(CJP·콕로치 잔타당) 창설자 아비지트 딥케는 150명 이상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CJP는 200만명 이상이 피해를 입은 의대 시험지 유출에 항의하며 온라인에서 풍자 운동으로 출발한 청년 주도 단체다. 수백만 명의 인도 Z세대가 지지에 합류했으며, 시위대는 프라단 교육장관의 사퇴와 시험지 유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약 12명의 학생 유족에 대한 1인당 1000만 루피(약 1억5000만 원) 보상, 단식 투쟁 중인 활동가 소남 왕축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모디 총리는 전날 여당 연합 의원 회의에서 시험 부정 정보를 접수한 뒤 정부가 즉각 조치를 취해 13명을 체포·수감했으며 재시험도 차질 없이 실시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모디 총리의 발언을 대신 전한 키렌 리지주 의회담당 장관은 "총리가 청년의 미래가 위태로워지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유죄자를 처벌하며, 완벽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다만 모디 총리는 시험지 유출에 대해 직접 공개 발언에 나서지는 않았다.
같은 날 딥케는 경찰의 추가 진압을 우려해 의회 행진은 재개하지 않겠다면서도 반정부 시위는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약 500명이 뉴델리 잔타르만타르 시위 현장에 모여 구호를 외쳤고, 준군사경찰이 일대를 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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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훌 간디는 연행 전 "학생에 대한 공격은 모든 인도 가정에 대한 공격"이라며 "모디 총리는 답도 결과도 없이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번에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여러 야당 지도자가 시위 현장을 방문해 법률 지원과 물자를 제공했다.
인도에서 30세 이하 인구는 14억2000만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으로 추산된다. 2014년 이후 모디 여당에 여러 차례 패배해 온 야당에 청년 표심은 중요한 정치적 기회다. 내년에는 모디 여당이 집권하는 최대 인구 주인 우타르프라데시를 비롯한 주요 주 선거가 예정돼 있다.
옵서버리서치재단 라시드 키드와이 객원연구원은 "주 선거를 앞두고 정당들이 각자의 선거 셈법에 따라 누가 청년의 대변자가 될지 경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치 분석가 산딥 샤스트리는 "정당들이 이 운동에 편승하면 운동을 시작한 지도부와 핵심 의제가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CJP 측은 "정치적 시위가 아닌 학생과 대중의 운동"이라면서 야당 지지를 환영하되 정치화는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