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합리적 재원 범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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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포스코 노동조합은 2026년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달 1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이달까지 총 여섯 차례 본교섭을 이어왔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노조는 "철강산업 위기 극복과 조기 타결을 위해 집중교섭을 지속적으로 제안했지만 회사가 구체적인 수치와 실행계획,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2.2%의 찬성률이 나온 만큼 현장의 요구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물적분할 이후 철강 부문에서 창출된 성과와 수천억원 규모의 자금이 포스코홀딩스와 주주에게 이전되는 동안 정작 성과를 만든 포스코 현장과 포항·광양 지역사회는 투자와 보상에서 밀려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동자의 소득과 소비가 포항·광양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축인 만큼 현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외면할 경우 지역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올해 단체 교섭에서 기본급 1.2% 인상(목표 영업이익 달성 시)과 목표달성 격려금 200만원 지급, 개인 포상 확대, 특별승진 활성화, 상주직원 처우 개선, 주택대부 기준 개선, 명절상여금 인상 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반면 노조 요구안은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지급, 5년차 자연승승 적용,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이다. 사측은 노조 요구안이 지난해 요구안 대비 2배의 재원(약 1조4000억원)이 필요한 만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중국발 저가 공세와 글로벌 보호무역 확산, 고유가·고환율·고금리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고려할 때 노조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합리적인 재원 범위 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질적인 방안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노사 분쟁이 자동차·조선·가전 등 국내 주요 산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