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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대신 경쟁력 올린다”…신성통상 탑텐, 원가 부담 속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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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6. 09.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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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싱 효율화로 원가 절감
성인·유아동복 복합매장 확대
'에어테크' 등 기능성 제품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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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TOPTEN10)이 원가 상승 압박에도 일률적인 가격 인상은 지양하면서 상품과 매장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생산·소싱 효율화를 통해 비용 부담을 낮추고, 여기서 확보한 여력을 상품 경쟁력과 매장 환경을 끌어올리는 데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상품과 쇼핑 경험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장기적인 브랜드 가치 제고에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해서다.

1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원부자재와 인건비, 물류비 등이 오르면서 의류업체들의 제조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일부 브랜드가 가격 조정에 나선 가운데 탑텐은 상품 특성과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면서도 브랜드 전반의 가격 경쟁력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소싱 네트워크와 장기 생산 파트너십을 활용해 생산 계획과 발주 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생산 전반에 대한 직접 관리 범위도 넓히고 있다. 원가 상승에 따른 부담을 생산 단계에서 최대한 낮추기 위해서다.

비용 절감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아니다. 올해 하반기에만 27개 매장의 환경을 개선하고, 이 가운데 9개 매장은 집기까지 새롭게 교체한다. 성인과 키즈 상품을 함께 판매하는 복합 매장도 확대해 매장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2년 선보인 베이비 라인을 포함한 유아동 상품군도 강화한다. 가족 단위 고객이 한 공간에서 성인부터 아동 상품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매장 구성을 넓혀 쇼핑 편의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상품에서는 기능성 소재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름철에는 쿨에어(COOL Air), 겨울철에는 온에어(On-Air)와 에어테크(Air Tech)를 주력으로 내세운다.

특히 독일 소재 전문 기업 프루덴버그와 공동 개발한 충전재를 사용한 에어테크는 올해 물량을 전년 대비 58% 확대했다. 온에어에는 인체의 열을 흡수해 보온성을 높이는 신규 기능사를 적용한 수퍼웜라인과 울 블렌드 소재 상품을 추가했다.

브랜드 투자도 병행한다. 올해 배우 전지현을 새 앰배서더로 발탁하고 '매일 입어도 좋은 옷'을 뜻하는 '굿웨어(Good Wear)'를 핵심 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다. 상품뿐 아니라 소비자가 체감하는 전반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업계에서는 소비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가격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상품과 매장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 소비자 선택을 받는 데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 효율화와 기능성 상품 확대, 가족 단위 매장 강화가 맞물리면 외형 성장과 국내외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에도 힘이 실릴 것이란 이유에서다.

회사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상품과 브랜드의 본질적인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는 것이 탑텐이 지향하는 방향"이라며 "'매일 입어도 좋은 옷'이라는 굿웨어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상품과 쇼핑 경험의 가치를 꾸준히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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