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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美 1000번째 초고압변압기 생산…김영기式 현지화 전략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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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8. 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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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장 점유율 2년 연속 1위…북미 생산거점 경쟁력 입증
15년간 누적 생산용량 200GVA, 미국 1억3000만 가구 전력 수요 규모
제2공장 증설 추진, 북미 AI·전력망 투자 확대 대응
사진2.  HD현대일렉트릭 북미 생산법인의 1000번째 초고압변압기 생산 기념행사에서 HD현대일렉트릭 김영기 사장(왼쪽)과 조지아 트랜스미션 바버라 햄튼 대표(오른쪽)가 기념패를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북미 생산법인의 1000번째 초고압변압기 생산 기념행사에서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사장(왼쪽)과 바버라 햄튼 조지아 트랜스미션 대표(오른쪽)가 기념패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이 미국에서 1000번째 초고압변압기를 생산하며 북미 전력기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앞서 생산거점을 구축한 현지화 전략이 시장 점유율 1위로 이어진 데 이어 생산능력까지 확대하며 AI 데이터센터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일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미국 앨라배마주 북미 생산법인에서 1000번째 초고압변압기 생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사장과 바버라 햄튼 조지아 트랜스미션(GTC)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생산된 변압기는 500kV·675MVA급 초고압변압기로 미국 송전 전문기업 조지아 트랜스미션에 공급된다. 해당 제품은 플로리다주 월튼 카운티 전력망에 설치돼 지역 전력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생산은 단순한 생산 기록보다 HD현대일렉트릭의 북미 현지화 전략이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가 본격화하기 전인 2011년 국내 업계 최초로 북미 생산법인을 설립했고, 이후 꾸준한 설비 투자와 증설을 통해 현지 생산 체계를 확대해 왔다.

설립 초기 연간 70대 규모였던 생산능력은 현재 연간 105대로 늘어나 미국 내 최대 전력변압기 생산거점으로 성장했다. 2012년 첫해 11대였던 생산 실적도 꾸준히 증가해 이번 1000번째 생산으로 이어졌다. 15년 동안 북미 생산법인에서 생산한 전력변압기의 누적 생산용량은 약 200GVA에 달한다. 이는 약 1억3000만 미국 가구의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장 지배력도 강화되고 있다. 글로벌 전력시장 조사기관 굴든리포트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100MVA 이상 초고압변압기 시장에서 2024년 점유율 17.2%, 2025년 25.7%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증가하는 북미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앨라배마 제2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내년 4월 증설이 완료되면 전력변압기 생산능력은 현재보다 약 50% 확대되고 최대 765kV급 초고압변압기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된다.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전력망 현대화 투자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기반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늘어나는 북미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1년 설립 당시부터 월드클래스 생산거점을 만들겠다는 목표가 있었다"며 "1000번째 변압기 생산은 임직원의 기술력과 헌신, 고객의 신뢰가 함께 만들어낸 뜻깊은 성과"라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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