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발표 후 주가 8.5% 하락…대규모 지출 계획 공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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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2분기 매출액이 78억 달러(약 11조1415억원)로 전년 동기(41억 달러, 약 5조8564억원) 대비 9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손실은 1억 4300만 달러(약 2040억원)로 전년 동기(9억7000만 달러, 약 1조3855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
성장 핵심 동력은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다. 스타링크의 매출은 43억 달러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가입자 수는 1200만 명으로 두 배 늘었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가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하고 더 많은 해외 시장에 진출하면서 회사의 재정 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사업도 크게 성장했는데 스페이스X의 자회사인 AI 기업 'xAI'의 매출은 26억 달러(약 3조708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앤트로픽과 구글, 오픈소스 AI 스타트업 리플렉션 AI 등과의 클라우드 계약을 맺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우주 발사 사업도 호조를 보인다. 매출은 9억6200만 달러(약 1조368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지난달 미 우주군과 16억 달러(약 2조2781억원) 규모 발사 계약을 체결했고, 65억 달러 규모의 위성 계약도 확보했다. 미 우주군과의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2030년까지 매출 1조 달러(약 1400조원)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기존 2031년에서 1년 앞당긴 것으로, 스타링크와 AI 사업의 폭발적 확장 가능성을 근거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머스크 CEO는 2027년까지 우주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스페이스X 주가는 실적 발표일 정규장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투자자 설명회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개장 전(프리마켓) 종가 대비 8.5% 하락했다.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확장 등 대규모 자본 지출 계획이 공개되면서 투자자 불안 심리가 확산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RBC 캐피털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단기적으로 투자자 신뢰를 높일 수 있다"면서 "다만 대규모 자본 지출 계획이 공개되면서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금융·투자 포털 인베스팅닷컴은 "AI 부문이 단순한 현금 소모에서 상업적 엔진으로 전환되는 조짐을 보였지만, 여전히 높은 투자 부담과 특정 고객 의존도가 리스크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