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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인사 대거 이탈에…모회사 알파벳, 대대적인 경영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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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6. 08. 0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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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베테랑 제프 딘 퇴사·창업, 허사비스가 승계
제미나이 모델 출시 지연·인재 유출 겹치며 경쟁력 우려
ALPHABET-AI/
알파벳 최고 과학자 겸 딥마인드 회장으로 임명된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의 최고경영자(CEO)./로이터 연합
구글의 인공지능(AI) 분야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회사를 떠나면서 모회사 알파벳이 대대적인 리더십 개편에 나섰다고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구글 AI 전략을 사실상 설계해 온 제프 딘 수석과학자가 27년 경력을 마무리하고 산제이 게마왓, 오리올 비냐스, 궈옥 레 등과 함께 신생 스타트업 '디스커버리 루프(Discovery Loop)'를 창업했다.

이 회사는 기계학습(머신러닝)·과학·엔지니어링 분야를 자동화하는 공익 기업 형태로 운영되며, 구글은 투자와 클라우드 자원 제공을 통해 협력한다.

인사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구글은 알파벳 자회사 딥마인드의 최고경영자(CEO)였던 노벨상 수상자 데미스 허사비스를 알파벳 최고 과학자 겸 딥마인드 회장으로 임명했다. 그는 범용인공지능(AGI)의 사회적 영향과 전략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다.

허사비스는 사내 메시지를 통해 "AI의 가장 중요한 응용은 인간 건강 개선"이라며 "암과 같은 질병 치료에 AI가 이바지하는 것이 기술의 가치를 증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딥마인드에서 분사한 신약 개발 회사 아이소모픽 랩스 운영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딥마인드의 일반적인 운영은 코라이 카부쿠쿠오글루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맡아 CEO 직함으로 수행한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구글이 연구 중심에서 상업화 중심으로 무게를 옮기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번 인사 변동은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Gemini) 출시가 지연되고 경쟁사인 오픈AI·앤트로픽에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중요한 시점에 단행된 것으로, 구글이 2023년 연구팀을 딥마인드로 통합한 이후 가장 큰 조직 개편이다.

실제로 제미나이 공동 개발자인 노엄 샤지어와 노벨상 공동 수상자인 존 점퍼가 지난 6월 각각 오픈AI와 앤트로픽으로 이직한 데 이어 제프 딘까지 회사를 떠나면서 구글 내부에서는 "지진 같은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은 구글의 혁신과 실행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미국 투자운용사 잭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멀베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구글은 풍부한 인재 풀을 보유하고 있지만, 네 명의 핵심 인재 이탈은 당분간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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