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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 신세계 이어 롯데까지…잠실 롯데월드몰에 9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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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8. 0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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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진출 4개월 만에 대형 유통 거점 잇단 확보
서울 핵심 상권 직영점 출점…자체 배달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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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CHAGEE)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차지코리아
중국 차 음료 브랜드 차지(CHAGEE)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국내 9번째 매장을 연다. 지난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한 데 이어 롯데의 대표 복합쇼핑몰까지 진출하며 국내 주요 유통 거점을 빠르게 확보하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차지코리아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1층에 신규 매장을 개점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매장은 이달 중 문을 열 예정이다.

롯데월드몰점은 차지의 국내 9호점이다. 차지는 지난 4월 강남 플래그십점과 용산 아이파크몰점, 신촌점 등 3개 매장을 동시에 열며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역삼과 시청, 건대, 종로 등 서울 핵심 상권으로 출점 지역을 넓혔다.

특히 지난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이어 롯데월드몰까지 입점하면서 출점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진출 초기 강남·대학가·오피스 상권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뒤 유동 인구가 많고 집객력이 높은 대형 유통시설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흐름이다.

롯데월드몰은 쇼핑과 외식, 여가시설이 결합된 서울 동남권의 대표 복합상업시설이다.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도 많아 신규 식음료 브랜드가 인지도를 높이는 주요 거점으로 꼽힌다. 차지는 별도의 전용 메뉴를 출시하기보다는 롯데월드몰의 공간과 방문객 특성을 반영한 매장 디자인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지는 해외 식음료 브랜드로서는 이례적으로 빠른 출점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 진출 약 4개월 만에 9개 매장 체제를 갖췄으며 현재 운영 중이거나 개점을 준비하는 매장은 모두 서울에 자리 잡고 있다.

일반적으로 해외 브랜드가 일부 매장을 통해 시장 반응을 확인한 뒤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과 달리, 차지는 진출 초기부터 강남과 용산, 신촌, 종로, 잠실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직영점을 집중적으로 내고 있다. 단기간에 소비자 노출을 늘리는 동시에 상권별 수요와 매장 운영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출점 지역도 다양화하고 있다. 강남·역삼·시청 등 오피스 상권부터 신촌·건대 등 대학가, 용산·잠실·고속버스터미널 일대의 대형 유통시설과 교통 요충지까지 차례로 진입했다. 개별 점포의 시장성을 검증하는 수준을 넘어 서울 주요 상권에 브랜드 거점을 먼저 구축하는 양상이다.

주문 채널 확대도 준비하고 있다. 차지코리아 자체 애플리케이션에는 '커밍 순(Coming Soon)'이라는 문구와 함께 배달 서비스 관련 배너가 게시돼 있다. 현재 쿠팡이츠를 통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자체 앱에 배달 기능이 도입되면 고객 주문 정보 확보와 재구매 유도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신규 해외 브랜드가 진출 초기에 서울 주요 상권과 대형 유통시설을 동시에 공략하는 것은 단기간에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며 "차지가 직영점에서 축적한 상권별 운영 데이터를 향후 점포 확대에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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