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첫 ‘FILA 1911’…브랜드 경험 차별화
실적 개선 발판 삼아 해외 성장 전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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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미스토홀딩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법인은 올해 상반기 쿠알라룸푸르와 페낭 등 주요 상권에 신규 매장 4곳을 차례로 열었다. 이에 따라 현지 휠라(FILA) 매장은 총 14곳으로 늘었다.
이번 출점은 소비력이 높은 쇼핑몰 중심 상권을 선별해 공략한 것이 특징이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주요 국가를 연결하는 허브이자 쇼핑몰 중심의 유통 인프라가 발달한 시장으로, 다양한 문화권의 소비자가 공존해 브랜드 경쟁력을 검증하기에 적합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회사는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브랜드 정체성을 전달할 수 있는 리테일 환경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미스토홀딩스는 동남아 시장 공략의 첫 거점으로 말레이시아를 낙점하고 2020년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왔고, 최근에는 제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리테일 전략으로 현지 시장 공략을 한층 고도화하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매장은 페낭의 대표 쇼핑몰인 거니 플라자(Gurney Plaza)에 문을 연 'FILA 1911 스토어'다. 동남아시아에서 처음 선보인 이 매장은 제품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의 100년이 넘는 역사와 스포츠 헤리티지를 소개하는 전용 공간도 마련했다. 선웨이 피라미드점과 미드밸리 사우스키점에 이은 세 번째 플래그십급 매장으로, 60평 이상 규모로 운영된다.
'FILA 1911 스토어'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규 리테일 포맷이다. 말레이시아에서 운영 성과를 검증한 뒤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 시장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단순히 매장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 경험을 표준화해 해외 시장으로 확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해외 투자에는 실적 개선도 힘을 보태고 있다. 미스토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890억원, 영업이익 193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2%, 19.0% 증가했다. 미국 법인의 구조조정 효과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고도화, 중화권 사업 성장 등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성장세가 2분기에도 이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약 1조3810억원, 영업이익은 약 2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5%, 27.0%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쿠쉬네트의 견조한 실적과 중국 사업의 회복세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스토홀딩스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시장 확대를 위한 핵심 전략 거점"이라며 "매장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의 역사와 가치, 스포츠 헤리티지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리테일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