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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민 듯 안 꾸민 듯”…요즘 MZ가 빠진 ‘어른 여자’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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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8. 0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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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메이크업·클래식 패션 다시 인기
눈썹·윤곽 제품부터 레트로 아이템 수요 증가
드라마 속 세련된 이미지, 일상 스타일로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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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생성한 이미지.
최근 뷰티·패션 시장에서 여유롭고 성숙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이른바 '어른 여자' 스타일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과한 색조 대신 본연의 얼굴선을 살리고, 클래식한 아이템으로 분위기를 완성하는 스타일이 주목받으면서 관련 제품과 패션 아이템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어른 여자' 메이크업의 핵심으로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과 정돈된 눈썹을 꼽는다. 또렷한 색조보다는 피부 결을 살리는 파운데이션, 얼굴 윤곽을 은은하게 잡아주는 컨투어링 제품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7일 카카오스타일이 공개한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6~7월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관련 뷰티 키워드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눈썹 염색 관련 검색량은 412% 늘었고, 눈썹 마스카라도 34% 증가했다. 쿠션 팩트는 86%, 파운데이션과 컨투어 제품은 각각 42% 증가하며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얼굴 윤곽을 살리는 제품에 대한 관심도 두드러졌다. '컨투어링 스틱' 검색량은 같은 기간 1674% 급증하며 간편하게 입체적인 얼굴선을 연출하려는 소비자 수요를 보여줬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드라마 속 세련된 여성 캐릭터의 이미지와도 맞닿아 있다. 여름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의 한유주(채정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유희진(정려원)처럼 자연스럽지만 자신만의 분위기를 가진 캐릭터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극 중 인물들이 선보인 차분한 패션과 메이크업 역시 최근 레트로 트렌드와 함께 재조명되는 모습이다.

패션 시장에서도 '어른 여자' 감성을 담은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카프리팬츠가 다시 등장했다. 카카오스타일 데이터에서도 카프리팬츠 검색량은 전년 대비 296% 증가했다.

여기에 몸에 자연스럽게 밀착되는 슬립탑과 홀터넥 레이어드 스타일도 관심받고 있다. 슬립탑 검색량은 2660% 급증했으며, 홀터넥 레이어드 관련 검색도 151% 늘었다. 과거 유행했던 아이템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뉴트로' 흐름이 반영된 결과다.

여름철 포인트 액세서리도 강세다. 뱅글 검색량은 248% 증가했고, 여름 스카프 역시 105% 늘었다. 단순한 옷차림에 하나의 액세서리로 분위기를 바꾸는 스타일링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화려하게 자신을 꾸미는 방식보다 자연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만드는 데 관심이 높다"며 "과거 드라마 속 '어른 여자' 캐릭터가 가진 우아한 이미지가 현재의 미용·패션 트렌드와 결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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